[인터뷰]이승로 성북구청장 “현장소통 구정운영 살기좋은 성북 만들기 최선”

박종일 2022. 12. 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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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대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현장'에서 구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소통하며 성북을 이끌겠습니다."

이런 이 구청장의 철학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1일 현장구청장실' 사업은 지역을 위한 제안과 조언을 주민에게 직접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사업으로 2018년 민선 7기 취임 초기부터 운영된 중점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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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일 운영기간동안 약 3500여명 인원 주민제안, 토론회 등에 참여, 유튜브로 송출된 실시간 방송에도 총 3만7500회 조회수 보이는 등 현장 행정에 대한 구민 관심 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저의 대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현장’에서 구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소통하며 성북을 이끌겠습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민선 8기에도 현장·소통 중심‘의 구정 철학을 강조하며 구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런 이 구청장의 철학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1일 현장구청장실‘ 사업은 지역을 위한 제안과 조언을 주민에게 직접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사업으로 2018년 민선 7기 취임 초기부터 운영된 중점사업이다. 지난 민선 7기에는 친환경 스마트 도로열선 시스템, 길음동 삼양로 일대 청년 창업거리 조성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로 그 효능을 입증받았다.

올해는 11일의 운영기간동안 약 3500여명 인원이 주민제안, 토론회 등에 참여, 유튜브로 송출된 실시간 방송에도 총 3만7500회 조회수를 보였다. 이렇게 온·오프라인으로 모두에서 진행된 현장구청장실에서는 주민들이 열띤 제안과 토론이 이루어졌는데 지난 9월 한 달간 사전 접수된 141건의 주민제안을 비롯해 현장에서 ‘즉문즉답’을 통해 즉석으로 제안된 186건의 주민제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현장제안이 전체제안의 57%를 차지할 정도로 예년보다 현장구청장실에 대한 관심도와 소통요구가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코로나 이후 대규모로 열린 첫 주민토론회였던 만큼 지역문제에 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인해 열띤 토론이 늦은 저녁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구는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장소 제한 없이 현장을 보며 실시간 채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성북구청 유튜브 공식 채널 ‘성북TV’에 운영 실황을 실시간 송출해 더 많은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했다.

이렇게 접수된 총 327건의 주민제안에서 72.4%를 차지하며 가장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꼈음을 드러낸 분야는 ‘도로교통’ 및 ‘환경’ 분야였다. 현재 성북구는 구를 관통하는 지하철 4호선의 혼잡도는 200%에 달해 열악한 도시철도 문제와 도로교통 혼잡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성북구에서는 동북선 경전철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성북구가 2006년 최초로 지하철 추진을 건의하는 등 5개구 경유 ‘동북선’ 추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북선 경전철 도입 추진은 이 구청장이 시의원 시절부터 성북구 역점사업으로 여겨 노력을 기울여 왔던 사업이기도 하다.

또, 재개발 추진 및 지구단위계획과 연관된 주민제안(민원)도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성북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곳으로 이 구청장은 행정조직의 변화로 성북의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가장 먼저 시도한 조직 변화는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단’ 설치이다. 부구청장을 추진단장, 도시관리국장이 부단장으로 하며 정비사업 전담 부서뿐 아니라 도시발전 로드맵의 핵심 역할을 하는 전 부서가 참여한다. 아울러 국회의원 등이 자문단으로 참여해 재개발·재건축 사업 관련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해 구민의 다양한 욕구를 해소하려 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를 위해 보내주셨던 소중한 의견들은 꼼꼼히 검토하고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좋은 성북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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