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입증한 서브컬처 게임...새해 첫 신작 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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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모바일게임 '에버소울'이 내년 첫 신작을 꿰찼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5일 모바일게임 '에버소울'을 출시한다.
주요 대형 게임사들이 내년 초부터 신작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에버소울이 첫 타자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모바일 게임 상위권에서 절반은 리니지, 절반은 서브컬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서브컬처가 돋보였다"며 "대형 신작의 경우 출시 초반부터 10위권 내에 안착하는 등 대세 장르의 한축을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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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50위 중 서브컬처 비중 25%
대세 입증한 서브컬처 게임 흥행 이어갈까
[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카카오게임즈 모바일게임 '에버소울'이 내년 첫 신작을 꿰찼다. 올해 대세를 입증한 서브컬처 장르가 새해 포문을 열면서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국내 게임들이 한국뿐 아니라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5일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출시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5일 모바일게임 '에버소울'을 출시한다. 한국을 포함해 대만, 북미, 유럽 등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주요 대형 게임사들이 내년 초부터 신작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에버소울이 첫 타자가 됐다.
에버소울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미소녀 2D 캐릭터를 수집하는 게임으로 서브컬처 장르에 속한다. 판타지 세계관 속에서 구원자인 게임 이용자가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하며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수집한 정령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에버소울 개발사인 나인아크의 김철희 총괄 PD는 "수집형 게임에서 캐릭터에 애착을 갖고 깊은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를 차용했다"며 "게임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출시 전부터 팬심 잡기에 나섰다.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강한 장르인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캐릭터 배경 이야기를 풀어낸 웹툰을 비롯해 캐릭터 목소리를 담은 자율감각쾌감반응(ASMR), 모닝콜, 오니지널사운드트랙(OST) 등이 대표적이다. 기대감을 모으며 사전 예약은 약 13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부터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한 후 한 달 만이다.
주류로 떠오른 서브컬처...일본서도 인기
올해는 서브컬처 게임이 '주류'로 떠오른 한해였다.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자리 잡으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장악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 균열을 만들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구글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운영 미숙 문제로 한때 50위권까지 밀려났으나 이용자 소통 등의 노력으로 뒷심을 발휘 중이다. 이와 함께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9위), 호요버스의 '원신'(14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보면 매출 상위 50위권에서 서브컬처 장르 비중은 24%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모바일 게임 상위권에서 절반은 리니지, 절반은 서브컬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서브컬처가 돋보였다"며 "대형 신작의 경우 출시 초반부터 10위권 내에 안착하는 등 대세 장르의 한축을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브컬처 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국내 게임이 활약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일본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니케가 3위, 우마무스메가 4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는 초반 매출 1위에 올랐다가 중위권과 상위권을 오가고 있다. 에버소울도 오는 3분기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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