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지킴이' 라이엇 게임즈, 조선왕실 유물 ‘노부’ 보존처리 후원

이승진 2022. 12. 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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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발로란트 등을 개발한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노부' 보존처리는 라이엇 게임즈가 2020년 문화재청에 기부한 예산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진행됐다.

문화재청과 라이엇 게임즈는 박물관에 소장된 노부류 중 보존의 시급성과 역사성 등을 고려해 '주작당', '용봉단선' 등 15점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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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는 조선시대 왕실 유물 ‘노부’ 보존처리 후원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보존처리 된 유물 가운데 하나인 '작선' 모습. (사진제공=라이언 게임즈)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발로란트 등을 개발한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조선시대 왕실 유물 ‘노부’ 보존처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일명 ‘문화재 지킴이’라 불리는 라이엇 게임즈의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노부’ 보존처리는 라이엇 게임즈가 2020년 문화재청에 기부한 예산을 바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 6개월간 진행됐다.

앞서 2013년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2년여에 걸쳐 총 25점의 노부 보존처리 및 관련 문헌조사, 성분분석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노부’는 고려·조선시대 국왕 행차 시 갖추던 의장품이다.

문화재청과 라이엇 게임즈는 박물관에 소장된 노부류 중 보존의 시급성과 역사성 등을 고려해 '주작당', '용봉단선' 등 15점을 선정했다. 작업에는 목재, 금속 등 재질별 보존처리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했다. 보존처리 작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노부 유물들은 향후 국립고궁박물관을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은 문화’라는 기업 철학하에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사업을 11년째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해당 분야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의 누적 기부금은 76억원이 넘는다.

외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국외소재문화재 환수 과정에도 민간기업으로서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석가삼존도(2014)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2018) ▲척암선생문집 책판(2019) ▲백자이동궁명사각호(2019) ▲중화궁인(2019) ▲보록(2022)에 이르기까지 총 6점의 우리 문화재의 환수 과정에 기여한 바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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