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서 만날 '이정후 라이벌' 투수, NPB 7년차 최고 연봉 예약

김지수 기자 2022. 12. 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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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4)가 내년 시즌 연봉 6억엔(약 58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6일 "야마모토가 오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선배 투수 가네코 치히로(39)의 6억엔(2018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야마모토는 오릭스의 절대적인 에이스로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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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4)가 내년 시즌 연봉 6억엔(약 58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6일 "야마모토가 오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선배 투수 가네코 치히로(39)의 6억엔(2018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야마모토는 오릭스의 절대적인 에이스로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26경기 193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완봉 5관왕을 차지하고 우승반지까지 끼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뛰어난 성적은 높은 연봉 상승으로 보답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 연봉 3억 7000만엔(약 36억 원)을 받았던 가운데 지난해 자신이 세운 일본 프로야구 고졸 6년차 최고 연봉을 7년차에 또 한 번 경신할 것이 유력하다.

올해 일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2)의 경우 3억 8000만엔(약 37억 원) 인상된 6억엔에 내년 시즌 연봉을 받게 됐다.

2년 연속 투수 5관왕과 팀 우승 프리미엄까지 붙은 야마모토 역시 최소 무라카미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일본 언론들의 관측이다.

'스포츠호치'는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야마모토의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은 (무라카미의 56홈런과) 동등하거나 더 가치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향후 예정된 오릭스와 연봉 협상에서 6억엔부터 선수와 구단의 공방선이 형성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 됐다. 2019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이 4-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이정후(24)-김하성(27)-김재환(34)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강력한 구위를 뽐낸 게 시작이었다. 특히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회 기간 내내 맹타를 휘둘렀던 이정후를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본선 한국과의 준결승에서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일본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이정후와의 승부에서는 고전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이정후에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내년 3월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또 한 번 이정후와 맞대결이 성사 여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사진=연합뉴스/AP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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