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모즈미세도식수술' 국내 단일병원 최초 4000례 달성

이관주 2022. 12. 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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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국내 단일병원 최초로 '모즈(Mohs)미세도식수술(모즈수술)' 4000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2000년 7월 첫 모즈수술을 시작해 2013년 1000례, 2017년 2000례, 2020년 3000례 달성 이후 2년 만에 4000례를 넘어서며 세계적 입지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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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 의료진 정기양 교수(왼쪽 2번째), 오병호 교수(왼쪽 3번째)가 모즈미세도식수술 4000례 돌파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브란스병원 제공]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국내 단일병원 최초로 '모즈(Mohs)미세도식수술(모즈수술)' 4000례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4000번째 환자인 A씨(66·여)는 오른쪽 눈 내측 안각부위에 기저세포암 진단을 받았다. 광범위 절제술을 받으면 눈의 기능적인 부분과 미용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을 찾았다. A씨는 정기양 피부과 교수에게 모즈수술을 받아 암을 완전히 제거 후 눈의 기능적·미용상의 문제 없이 건강히 퇴원했다.

모즈수술은 현미경으로 피부암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한 뒤 봉합하는 수술로, 피부암 완치율이 가장 높은 수술법이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피부암클리닉은 2000년 7월 첫 모즈수술을 시작해 2013년 1000례, 2017년 2000례, 2020년 3000례 달성 이후 2년 만에 4000례를 넘어서며 세계적 입지를 굳건히 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은 모즈수술의 세계적인 선도기관으로서 보다 발전된 피부암 치료 방법을 제시하며 피부암 치료 분야를 이끌고 있다. 기저세포암과 피부편평세포암에 주로 적용하던 모즈수술을 국내 최초로 피부흑색종에 적용했으며, 융기성 피부섬유육종과 유방외파젯병, 머켈세포암 등 다양한 희귀 피부암에도 적용하고 있다.

피부암은 일반적으로 광범위절제술이나 냉동치료, 방사선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피부암의 뿌리를 끝까지 추적해 제거하는 모즈수술이 국제적인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흉터 측면에서도 모즈수술은 주변의 정상피부를 최소한으로 절제하기 때문에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피부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얼굴 부위에 최적화된 수술법이다.

정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피부암클리닉은 보다 발전된 피부암 치료 방법을 제시하며 피부암 치료 분야를 선도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적의 피부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상연구와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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