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 여고생 2명, 오피스텔 옥상서 추락사…유서 발견
하수영 2022. 12. 26. 08:52
인천 한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고등학생 2명이 지상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2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경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20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고교생 A양과 B양이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들은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양과 B양은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함께 건물 옥상에 올라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건물 옥상에서는 이들이 남긴 유서와 휴대전화·가방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우울증이나 학업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양 등의 사망에 범죄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유족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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