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은 NO' 무리뉴, 포르투갈 감독직 거절할 듯

유현태 기자 2022. 12. 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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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칼초메르카토'는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에서 무리뉴 감독 소식을 취재한 이레네 팔마와 인터뷰를 인용해 25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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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칼초메르카토'는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에서 무리뉴 감독 소식을 취재한 이레네 팔마와 인터뷰를 인용해 25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팔마 기자는 "무리뉴 감독은 절대 AS로마와 포르투갈 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하지 않을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어느 한 쪽의 지휘봉을 잡는 것만 가능할 것"이라면서 "로마나 포르투갈 대표팀을 동시에 지휘봉을 잡는 일을 없을 것이다. 내가 가진 정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할 것이다. 로마와 계약이 된 상태로, 팀을 떠나 감독직을 맡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8강에서 탈락한 이후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과 결별 소식을 발표했다. 산투스 감독은 2014년 9월 포르투갈 지휘봉을 잡았고 유로 2016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두 차례 월드컵과 한 차례 유로에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유로 2020에선 16강에서 탈락했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선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돌풍의 주인공 모로코에 8강전에서 0-1 패배를 거뒀다.


'헤코르드' 등 포르투갈 현지 매체가 무리뉴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제시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이었다. 단단한 수비 전술을 바탕으로 결과를 내는 지도자로 유명했다. 토트넘에서 우승 컵 없이 경질되는 등 최근 지도자 경력에 위기를 겪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로마 부임 후 반등에 성공했다.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갈축구협회의 제안을 거절하는 것은 로마와 역학 관계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이 잔류를 선택하면서 로마 구단에 대한 발언권이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로마 구단에서도 무리뉴 감독의 요구에 걸맞는 선수단 보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 외에는 파울루 폰세카 릴 감독, 후이 조르제 포르투갈 U21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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