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이 네이마르를 지도한다? 브라질 대표팀 감독 후보 올라

지네딘 지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려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이 프랑스 '레키프'를 인용해 25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은 공석이 된 브라질 대표팀의 후보로 떠올랐다. '레키프'에 따르면 지단은 현재 최근 브라질의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 이후 사임을 표시한 치치 감독의 후임으로 고려되고 있다.

브라질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팀이었다. 하지만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치치 감독이 사임한 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지단 감독은 선수 시절에도 세계 최고의 선수였고 지도자로서 확실한 성과를 낸 인물이다. 지단 감독 외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마스 투헬, 라파엘 베니테스가 후보로 함께 거론되고 있다.

지단 감독은 2021년 5월 레알마드리드를 떠난 뒤 새로운 팀을 맡지 않은 채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최근엔 디디에 데샹 감독의 후임으로 프랑스 대표팀에 부임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에릭 텐하흐 감독 부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특히 데샹 감독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이후 사임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엔 계속해서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데샹 감독의 재계약 소식이 곧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데샹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을 계속해서 지휘한다면, 지단 감독은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단 브라질 대표팀보다는 클럽 팀을 맡는 것에 관심이 큰 상황이다. 지단 감독은 레알마드리드를 지휘하면서 2015-2016시즌을 시작으로 3시즌 내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레알에서 2016-2017, 2019-2020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경력도 있다.

지난 여름에는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선임하기 전 파리생제르맹이 지단 감독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단 감독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단 감독은 자신이 경험해서 잘 알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A나 스페인 라리가를 선호하는 상황으로 잉글랜드 무대는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특히 지단 감독은 현재 유벤투스 감독직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유벤투스를 지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