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악의 크리스마스’…폭설·혹한에 정전·3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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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전국을 덮친 눈폭풍으로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혹한과 폭설로 정전,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최대 110cm 폭설이 쏟아진 버펄로 이리카운티에서만 밤새 추가 사망자가 확인돼 사망자는 3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오하이오에서는 폭설로 5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고 캔자스와 켄터키 등에서도 빙판 등으로 인한 차량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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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15만 가구 정전 피해
미국이 전국을 덮친 눈폭풍으로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혹한과 폭설로 정전,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CNN·NBC·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찬 기류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 폭풍 ‘폭탄 사이클론’이 이번 연휴 미국을 덮쳐 수십명이 숨지고 수백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NBC는 이번 겨울 폭풍 관련 사고로 미 전역에서 최소 30명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고, CNN은 최소 26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다.
한때 180만 가구에 달했던 정전 사태는 일부 해소됐다. 하지만 여전히 15만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겨울 폭풍은 특히 뉴욕주 버펄로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최대 110cm 폭설이 쏟아진 버펄로 이리카운티에서만 밤새 추가 사망자가 확인돼 사망자는 3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자동차, 눈 더미 등에서 발견됐다. 마크 폴로네즈 이리카운티장은 눈더미 속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사망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오하이오에서는 폭설로 5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고 캔자스와 켄터키 등에서도 빙판 등으로 인한 차량 사고가 발생했다. 콜로라도에서는 영하의 날씨에 노숙자 등 2명이 사망했다.
폭설과 강풍 등의 영향으로 항공편 취소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3일엔 5000편, 24일엔 3400편 이상이 취소됐고 이날엔 1350편 이상이 취소됐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생명을 위협하는 추운 기온과 폭풍이 여행객과 야외 작업자, 가축, 애완동물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야기할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야외에 있으면 몇 분 내에 동사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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