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족 겨냥 총격에 화난 시위대… 파리에서 이틀 연속 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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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쿠르드족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면서 이에 분노한 쿠르드족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이틀 연속 충돌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파리 중심가에 있는 레퓌블리크 광장을 중심으로 쿠르드족 수백 명이 현수막과 깃발을 들고 거리에 나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당국을 향해 진상규명을 촉구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레퓌블리크 광장은 총격 사건이 벌어진 파리 10구의 아흐메트-카야 쿠르드족 문화센터와 가까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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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사망… 당국에 진상규명 촉구
프랑스 파리에서 쿠르드족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면서 이에 분노한 쿠르드족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이틀 연속 충돌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파리 중심가에 있는 레퓌블리크 광장을 중심으로 쿠르드족 수백 명이 현수막과 깃발을 들고 거리에 나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당국을 향해 진상규명을 촉구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레퓌블리크 광장은 총격 사건이 벌어진 파리 10구의 아흐메트-카야 쿠르드족 문화센터와 가까운 곳이다. 경찰의 허가를 받고 행진을 시작하던 시위대는 이내 도로에 세워진 차를 전복시키거나 불을 붙이고 상점 유리창을 깨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경찰이 시위대에게 최루탄을 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날 시위로 경찰관 31명과 시위대 1명이 다쳤으며, 경찰은 시위 참가자 11명을 체포해 조사하는 중이다.
이번 시위는 지난 23일 69세의 백인 남성이 쿠르드족이 많이 거주하는 아흐메트-카야 문화센터와 주변 식당, 미용실 등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태에 빠지면서 발생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밝히고 쿠르드족을 목표로 공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도 이주민이 거주하는 텐트촌에서 흉기를 휘둘러 최소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다. 프랑스 검찰은 그를 고의적인 살인과 폭력 혐의로 수사 중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프랑스의 쿠르드족은 파리 한복판에서 비열한 공격의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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