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하나님의 사랑을 외면하고 인생의 미궁 속에 빠졌다 회개하고…

2022. 12. 26.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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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모태신앙으로 하나님만을 위해 살겠다는 결심으로 신학대학교에 진학했다. 1학년 때 한 남자와 친해지며 별 생각 없이 배우자 기도를 했는데 짝이 아니라는 응답을 받았다. “하나님! 짝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제가 알아서 하겠으니 가만히 계세요!” 쌓인 정을 끊기 힘들어 하나님의 사랑을 외면하고 인생의 미궁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갔다. 몇 번 이별을 시도했지만 마음만 힘들어져 이럴 바엔 차라리 결혼하자는 결단으로 대학졸업 후 바로 결혼을 했다. 하지만 결혼 2년 만에 갓 돌이 지난 아이를 업고 집을 나왔다.

25살에 인생이 끝났다는 절망 속에 하나님도 완전히 떠났다. 혼자 아이를 데리고 살아갈 앞날이 캄캄했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어 새로운 전공을 찾아 독일로 건너가 미술 레슨을 받았다. 그런데 그것이 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자 즉시 정리하고 귀국하여 미술치료에 도전했다. 그러나 책의 그림만 보아도 토할 것 같이 머리가 아파 곧 포기했다. 그리고 동시통역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수능 공부를 다시 하여 외국어대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한 학기 만에 그만두고 정말 마지막이란 결단으로 심리학에 도전해 명문대 3학년 학사편입을 시도했다. 마지막 면접 질문에 머리가 백지가 되면서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또 다시 털고 일어나 학습지 회사에 들어가 몸이 부서지도록 일했다. 그 사이에 새로운 자신감이 생겨 지사를 내고 본격적으로 일했다. 그런데 돈만 쫓다가 하나님께로 영영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은 고민에 빠졌다. 그때 마음을 결정하게 한 사건과 부딪쳤다.

마트에서 점원이 슬쩍 치고 지나가자 그동안 참았던 분노가 폭발하는 내 모습에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게다가 밤마다 악몽과 가위눌림,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불면증에 시달렸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알뜰히 챙겨주었지만 마음 문을 닫아걸고 방송 끝날 때까지 TV를 보고, 컴퓨터 게임에 빠졌다. 여기저기 아프고, 교통사고에다 집에 도둑까지 드는 연속된 사고에 인생에 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인생을 걸자는 결단으로 다시 성경을 펴고 기도원도 찾아갔지만 그것조차 내 의지로 되지 않아 완전히 주저앉았다.

그때 지인으로부터 춘천한마음교회 얘기를 듣고 무작정 춘천으로 이사를 했다. 초보적인 부활 말씀에 실망은 되었지만 목사님은 큰 확신에 차 있었고 성도들도 여기저기서 부활, 부활하며 기쁨에 넘쳤다. “연배 자매! 예수님의 부활이 자매에게 실제가 되어야 합니다!” 일꾼의 말에 작정을 하고 부활이 거짓이라는 가설들을 찾아 그 근거를 검증해 갔다. 만약 부활이 사실이라면 기독교만이 진리이고 예수 외엔 구원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많은 자료를 찾았으나 부활은 사람의 머리로 풀 수도 없고, 어떤 논리로도 반박할 수 없는 진리임을 부인할 수 없었다.

다음날 새벽기도 때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근심 전혀 없네, 사랑의 주 내 갈길 인도하니 내 모든 삶의 기쁨 늘 충만하네.’라는 찬양이 가슴에 크게 들렸다. ‘살아계신 주? 예수님이 살아 계셔? 그러면 예수님의 부활은 사실이야?’ 순간, 그동안의 말씀들이 모두 떠오르며 성경의 예언대로 예수님이 부활하셨고, 이분이 지금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성령께서 선명히 비춰 주셨다. ‘아! 내가 예수님을 믿지 않았구나!’ 내 마음 어디에도 예수님은 없었다. 마태복음 7장의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는 자가 바로 나였다. ‘어찌할꼬!’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회개의 통곡이 터지며 드디어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맞았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나의 옛사람도 함께 죽고 부활하실 때 함께 새 피조물로 거듭났다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동안 맺혔던 모든 문제가 종료되고 사람들과 정상적인 관계가 이루어졌다. 새로 미술치료를 전공하게 된 대학원에서 동기들에게 기쁨으로 복음을 전했다. 많은 분들이 부활의 주님을 만나 매였던 문제가 해결되었고, 심각한 우울증에 자살 생각을 하던 친구는 예수님을 영접한 감격에 바로 뛰어나가 복음을 전했다. 식당에서 어느 자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옆자리에서 듣던 분이 자리를 옮겨 앉더니 복음을 듣고 다른 분들을 계속 데리고 와 순식간에 작은교회가 세워지는 상상 못할 일도 일어났다.

그때부터 오직 작은교회를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주님께서 맡겨주시는 영혼을 찾아 전국 어디든 달려가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안티 크리스천으로 이혼 위기에 있던 부부가 사명자가 되고, 중독이 끊어지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등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계속 일어났다. 현실은 변한 것이 없지만 예수님만 붙잡으니 세상의 그 무엇도 나를 넘어뜨릴 수 없었다. 시골의 작은 마을이지만 학부모님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으며 시작한 교육사업도 5년 만에 매출 전국 1등으로 최우수 지사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다.

오직 초대교회와 같은 작은교회를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인생을 걸어 온 사이에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뤄 가셨다.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했던 바울의 고백 같이 오늘도 한손엔 복음, 한손엔 사랑을 들고 독수리가 하늘 높이 날개 치듯 더 높이 날아오른다.

이연배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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