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다니엘기도회, 실천으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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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사역하는 박만선(67) 선교사는 올해 초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기금은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2022 다니엘기도회'의 헌금으로 마련했다.
전 세계에서 다니엘기도회에 참석한 성도는 십시일반 헌금하며 수십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했다.
의료 지원과 도움을 원하는 이들이 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자문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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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사역하는 박만선(67) 선교사는 올해 초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급히 귀국해 한 차례 수술을 받은 뒤 지금까지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암으로 인해 견디기 힘든 고통은 치료 과정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무엇보다 적지 않은 수술비와 치료비는 박 선교사에게 큰 부담이다. 파송 교회를 비롯해 여러 도움의 손길이 있었지만 박 선교사가 치료를 마치고 선교지로 돌아가려면 여전히 부족한 게 많다.
지난 1일 다니엘기도회(운영위원장 김은호 목사) 관계자들은 경기도 부천의 친언니 집에서 지내는 박 선교사를 찾아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완쾌를 바라는 기도도 함께했다.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회(운영위)가 진행하는 사랑의 헌금 나눔의 하나였다.
운영위가 병마와 싸우는 선교사를 비롯해 수술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헌금을 나누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기금은 지난달 1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2022 다니엘기도회’의 헌금으로 마련했다.
코로나19 탓에 3년 만에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대면으로 열린 집회에는 연일 성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튜브로도 생중계된 기도회에는 세계 100개국, 1만5000여 교회가 실시간으로 접속했다. 기도회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1000만회를 훌쩍 넘겼고 전체 시청 시간을 합하면 419만2000시간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다니엘기도회에 참석한 성도는 십시일반 헌금하며 수십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했다.
운영위원회는 이미 형편이 어려운 500여 가정의 의료지원에 나섰다. 치료와 긴급 수술에 15억원을 집행했다. 박 선교사처럼 해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긴급 수술비에 10억원, 300개 미자립교회의 석 달 치 월세에 6억3000만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또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국내로 초청해 장기이식과 수술도 지원한다. 원활한 수술을 위해 대형 종합병원들과도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의료 지원과 도움을 원하는 이들이 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자문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김은호 목사는 지난 2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주변에 의료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이 너무 많이 계셔서 해마다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모은 헌금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다”면서 “올해도 몸이 아프지만 형편이 어려운 분, 코로나로 월세조차 내지 못하는 미자립교회를 도울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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