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돌풍 이끄는 이소희, 커리어 하이 도전

김영서 2022. 12.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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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주축 가드 선수
경기당 평균 17.9점 기록해 개인 최다
어시스트도 지난 시즌 기록 경신 앞둬
이소희 활약에 BNK는 PO 진출 도전
부산 BNK 가드 이소희가 24일 부천 하나원큐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WKBL]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가드 이소희(22·1m70㎝)가 올 시즌 커리어 하이에 도전한다.

이소희는 지난 2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2022~23시즌 WKBL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분 20초 동안 2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하나원큐 상대로 기록했던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과 타이다. 이소희의 활약에 BNK는 4라운드 첫 경기에서 74-56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맞이했다. 하나원큐 상대로 4연승이다.

이소희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폭발력 있는 개인 돌파가 장점인 그는 경기당 평균 17.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기록(14.4점)을 넘었다. 개인 득점 부문 리그 4위. 개인 공격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팀 공격도 이끈다. 어시스트(43개)는 지난 시즌 기록(50개) 경신을 눈앞에 뒀다. 개인 최다 어시스트 기록은 2020~21시즌 기록했던 67개다.

BNK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이소희는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유망주였다. 인성여고를 졸업한 그는 2018~19시즌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OK저축은행(BNK 전신)에 입단했다. 아산 우리은행과 데뷔 경기에서 외곽 3점 슛에 성공하는 등 첫 시즌부터 임팩트 있는 활약을 남겼다. 저돌적인 돌파와 탄탄한 공·수 밸런스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이소희는 시행착오를 여러 차례 겪었다. 그는 2019~20시즌 개막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부상 때문에 슈팅 핸드(공을 던지는 손)를 왼손으로 바꿨다. 어깨를 다친 상황에서 더 큰 부상 방지를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이소희는 지난해 여름 박정은 BNK 감독의 조언을 받아 슈팅 핸드를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다시 변경했다.

슈팅 핸드를 바꾼 게 효과를 보고 있다. 더 익숙한 오른손으로 슛하면서 팀의 스코어러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287점)을 기록하고 있다. 빠른 기량 성장세를 보이는 이소희는 올해 농구 국가대표에서 발탁됐다. 이소희는 “너무나도 만족하는 전반기였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소희가 주축 선수로 성장하면서 BNK의 라인업도 탄탄해졌다. 이소희와 백코트 듀오인 안혜지에 센터 김한별과 포워드 진안, 한엄지 등이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하면서 BNK는 상위권 경쟁에 모자람이 없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BNK 공격이 이소희를 중심으로 다방면에서 폭발한다. 진안도 24일 하나원큐전에서 18점 19리바운드 2블록 슛을 기록하면서 골 밑을 장악했다.

‘막내 구단’ BNK는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에 도전한다. BNK는 지난 시즌 12승 18패로 리그 4위를 기록, 창단 첫 PO에 진출했다. 올 시즌엔 벌써 10승(6패)을 거뒀다. BNK는 3주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용인 삼성생명과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이소희는 “후반기 우리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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