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고심 "월드컵 다녀온 선수들 컨디션 보면 기분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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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재개되는 프로 경기에서 월드컵 참가 선수들을 대거 제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밖에 대한민국 대표로서 4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 잉글랜드와 웨일스 대표 등 월드컵 참가 선수가 12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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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재개되는 프로 경기에서 월드컵 참가 선수들을 대거 제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토트넘홋스퍼의 경기를 통해 재개한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브렌트퍼드와 2022-2023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앞두고 25일 기자회견을 가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BBC' 등 참석 매체들의 질문에 "기분이 그리 좋진 않다"고 말했다.
월드컵의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이미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소화한 프랑스의 위고 요리스,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브렌트퍼드전에 결장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3위 결정전까지 크로아티아의 주전으로 뛴 이반 페리시치도 있다. 그밖에 대한민국 대표로서 4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 잉글랜드와 웨일스 대표 등 월드컵 참가 선수가 12명이나 된다.
콘테 감독은 "한편으로는 토트넘에서 12명이나 월드컵에 나갔다는 건 구단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옳은 길을 간다는 뜻이다. 만족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대회를 치른 뒤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라는 것도 당연하다. 휴식을 많이 줄 순 없다"고 말했다.
다만 월드컵을 뛴 선수들의 휴식 차원이 아니라, 현재 경기력 측면에서 꾸준히 팀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이 더 우위에 있다며 "월드컵에 안 나가고 4주 동안 훈련한 선수들의 몸 상태가 더 좋은 건 당연하다. 전술적, 신체적으로 많은 훈련을 했다. 지금 상태는 월드컵을 치르고 온 선수들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치르고 온 우루과이 대표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출장정지 징계와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이 겹쳤다. 그리고 히샤를리송은 약 1개월 동안 결장할 에정이다. 아쉬운 건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줘야 할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까지 힘줄 부상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이다.
손흥민의 경우 16강까지 4경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7경기나 뛴 4강 진출팀 선수들에 비하면 출장 시간이 짧았고 휴식은 길었다. 리그 재개를 앞둔 친선경기도 소화했기 때문에 브렌트퍼드 상대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뛸 가능성이 높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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