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NC의 숙제, 루친스키 183이닝 채우기
드류 루친스키(34)의 공백 채우기. NC 다이노스의 오프시즌 최대 숙제 중 하나다.
NC는 최근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 재계약 불발이 공식화됐다. 루친스키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를 통해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구단과 1+1년 계약한 소식이 전해졌다. 2023시즌 300만 달러(39억원)를 받고 2024시즌 500만 달러(64억원)짜리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MLB 복귀 꿈을 이루면서 큰 폭의 연봉 인상까지 이뤄냈다. 루친스키의 올 시즌 연봉은 160만 달러(21억원)였다.
오프시즌 내내 루친스키의 최우선 목표는 MLB 복귀였다. "MLB 구단과 먼저 얘기하고 싶다"는 선수 측 의사를 확인한 NC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건네지 않고 동향만 체크했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을 비롯해 MLB 복귀 가능성이 거론된 몇몇 외국인 선수들의 국내 잔류가 확정되면서 루친스키 거취에도 관심이 쏠렸다. MLB 복귀설이 NC와 재계약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실제 이적이 성사돼 NC로선 큰 부담을 안게 됐다.
2019년부터 NC에서 뛴 루친스키는 4년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과 177이닝 이상 소화를 해냈다. 이 기간 KBO리그 선발 등판(121경기)과 이닝 소화(732와 3분의 2이닝) 모두 1위. 매년 큰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올 시즌에도 31경기 선발 등판, 10승 12패 평균자책점 2.97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93과 3분의 2이닝을 책임지며 2점대 평균자책점까지 달성했다. 탈삼진이 194개로 200개에 육박했다.
루친스키는 NC의 '믿을맨'이었다. 구창모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송명기와 신민혁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았다. NC가 위기마다 크게 흔들리지 않은 원동력 중 하나가 루친스키의 존재였다. 연평균 183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줄여줬다. 빼어난 자기 관리로 선수들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 강인권 NC 감독이 "루친스키의 준비 과정은 완벽하다. 루틴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그 덕분에 부상도 없고 그만큼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 그가 팀을 떠났으니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
NC는 지난 20일 현역 빅리거인 에릭 페디와 계약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페디의 올 시즌 성적은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이다. 최근 두 시즌 연속 27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며 입지가 비교적 탄탄했다. 하지만 아시아리그로 눈을 돌려 NC 유니폼을 입었다. NC는 페디와 원투펀치를 담당할 외국인 투수 1명을 추가로 물색 중이다. 루친스키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무게감 있는 선수가 후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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