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변신 대한항공, 내려올 줄 모르는 고공비행

김윤일 2022. 12. 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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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연승을 실어 날랐다.

반면, 3연승을 노리던 우리카드는 최강 대한항공의 높이를 넘지 못하며 연승이 끊겼고 승점 24(9승 7패)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힘을 내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집중력을 발휘한 대한항공이 김민재의 속공, 링컨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은 뒤 세터 한선수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2세트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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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26득점-정지석 12득점 쌍포 위력 발휘
우리카드는 김지한 15득점 홀로 분전, 3연승 실패
대한항공 8연승. ⓒ KOVO

대한항공 선수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연승을 실어 날랐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전에서 3-0(25-21 25-22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8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42(14승 2패)를 기록, 2위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승점 9 차이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이어나갔다.


반면, 3연승을 노리던 우리카드는 최강 대한항공의 높이를 넘지 못하며 연승이 끊겼고 승점 24(9승 7패)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여느 때처럼 외국인 공격수 링컨과 토종 에이스 정지석의 쌍포가 빛을 발한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중반까지 우리카드와 접전을 이어갔으나 18-18 동점 상황에서 링컨의 연속 공격과 김규민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어 우리카드의 잇따른 범실이 나오면서 1세트는 대한항공의 몫으로 끝났다.


2세트도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계속됐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힘을 내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집중력을 발휘한 대한항공이 김민재의 속공, 링컨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은 뒤 세터 한선수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2세트를 끝냈다.


틸라카이넨 감독. ⓒ KOVO

결국 대한항공은 무게 추가 급격히 기운 3세트서 정지석의 2연속 오픈 공격과 링컨의 4연속 득점이 나오며 팬들에게 성탄절 선물을 선사했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26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정지석이 12득점으로 뒤를 받친 반면,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1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경기 후 대한항공의 토미 틸라카이넨 감독은 “선수들의 끈끈한 모습이 승리의 원동력”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 상대보다 더 나은 득점을 해줬고 집중력도 뛰어났다”라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특히 이날 대한항공 선수들은 산타 복장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핀란드 출신의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와 관련해 “내가 본 산타 중 가장 배구 잘하는 산타들이었다”라고 웃은 뒤 “산타에게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모든 이들의 건강, 그리고 겸손함이다. 앞으로도 겸손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프다. 산타는 나의 친구이기 때문에 분명히 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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