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 연말 기부 페어로 나눔 실천

황인호 2022. 12. 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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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다음 달 초까지 임직원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을 선택해 기부금을 약정하는 '기부 페어'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임직원은 올해 사회공헌 사업의 성과 정보를 확인한 뒤, 내년에 자신은 어떤 CSR 프로그램에 기부할지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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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대표적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에 참여한 7기 교육생들이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서울캠퍼스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은 다음 달 초까지 임직원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을 선택해 기부금을 약정하는 ‘기부 페어’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 계열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각사 사회공헌단장 명의로 기부 페어를 알리는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이 기부할 수 있는 ‘나눔과 상생의 실천, 삼성 CSR’ 코너를 개설했다. 여기엔 삼성의 CSR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주요 성과 등을 담았다.

삼성은 현재 CSR 프로그램으로 자립준비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중학생 대상 기초학습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드림클래스’,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사업 ‘푸른코끼리’, 소프트웨어 무상교육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와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등을 운영 중이다.

삼성의 CSR 프로그램 중 하나인 푸른코끼리 활동 모습. 삼성 제공

임직원은 올해 사회공헌 사업의 성과 정보를 확인한 뒤, 내년에 자신은 어떤 CSR 프로그램에 기부할지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매월 급여에서 자동 차감된다. 기부 페어는 매칭 그랜트로 운영된다.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 만큼을 회사에서 더한다.

올해는 삼성 23개 계열사 임직원의 73%가 기부에 참여했다. 총 246억원을 기부했고, 회사가 246억원을 더해 492억원을 CSR 프로그램에 사용했다. 삼성 임직원이 가장 많이 선택한 기부처는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순이었다. 삼성희망디딤돌 프로그램에 매월 33만원을 기부하는 반도체연구소의 고차원 프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월급이 오를 때마다 기부금도 조금씩 늘렸고, 그만큼 보람도 더 커진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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