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이상범 감독 "몇 년째 부상자 나와..답답하다"

차승윤 2022. 12. 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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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원주 DB 감독. 사진=KBL 제공

"지면 어쩔 수 없지만, 계속 부상자가 나온다. 몇 년 동안 안 풀린다. 참 답답하다."

이상범 원주 DB 감독이 이어지는 부상 릴레이에 한숨을 쉬었다.

프로농구 DB는 2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KT 소닉붐과 원정 경기에서 64-77로 패했다. '기둥' 김종규는 20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두경민의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경기 도중 부상까지 당하면서 향후 일정 소화에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DB는 최근 부상 소식이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그나마 드완 에르난데스가 25일 경기에서 복귀했고, 강상재도 복귀 예정일이 잡혔다. 간신히 전력을 회복하던 상황에서 이번에는 두경민과 이선 알바노가 부상 소식을 전하게 됐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경민이 원래 좋지 않았던 무릎을 다시 다쳤다. 걱정했던 부분이 나왔는데,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다"며 "부상이 길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알바노는 전반에 접질렸는데 부상이 큰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미 경기 전에도 부상자 관리의 어려움을 하소연한 바 있다. 어렵게 복귀한 김종규, 에르난데스 등도 출전 시간을 관리할 수밖에 없다. 경기 중 컨디션을 봐 가면서 기용하다 보니 전체적인 조율이 어렵고, 수비를 짜는 것 역시 쉽지 않다고 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이야기를 했듯이 이런 부분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답답하다. 잘 안 풀린다"고 말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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