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서동철 감독 "여운 남는 승리... 결정적 리바운드 고무적"
"경기가 끝났는데도 하윤기, 양홍석, 박지원이 리바운드를 잡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여운이 남는다. 아주 고무적인 경기였다."
서동철 수원 KT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귀중한 1승을 챙겼다.
KT는 2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77-64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대결을 펼쳤지만, 리바운드 대결에서 50-30으로 압도해 후반 여유 있는 점수 차를 만들고 승리를 챙겼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후 "목표였던 연말 홈 4연전에서 2승을 거뒀다. 목표 50%를 달성해 기분 좋다"며 "크리스마스를 농구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와주신 팬분들께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분 좋다. 남은 홈 2경기도 이겨서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상황을 만들고 싶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승리한 KT는 9승 15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지난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부터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해 치르고 있다. KT는 두 경기에서 두 선수가 모두 활약해 2연승을 챙겼다. 서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해 심사숙고했다. 이왕 바꾸는 거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며 "두 선수가 일당백의 특A급 선수는 아니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만족한다. 부분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은 있다"고 호평했다.
이날 KT의 승리를 이끈 건 역시 리바운드였다. 서 감독은 "경기가 끝났는데도 머릿속에는 하윤기, 양홍석, 박지원이 리바운드를 잡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오른다. 여운이 남을 정도로 기여도가 높은 플레이들이었다. 아주 고무적인 경기"라고 기뻐했다.
특히 박지원에 대해서는 "지원이가 오늘 득점만 없을 뿐이지 (경기 내용은) 아주 만족스럽다. 지원이가 본인의 컨셉을 잡아가는 경기이지 않을까 싶다. 20점을 넣은 것과 맞먹는 활약이었다"고 칭찬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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