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경기침체·긴축·양도세 회피 악재 떠안은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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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2월 19~23일) 코스피는 경기 침체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감이 되살아나며 하락 마감 했다.
다음주 주식시장은 대주주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한 개인들의 매물출회가 이어지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2350.78(19일 시가)에서 2313.69로 1.6% 하락 마감했다.
다만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한 개인들의 매도 매물이 쏟아질 경우 지수의 추가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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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지수 상승 모멘텀 부재, 정부 정책 수혜주 주목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이번주(12월 19~23일) 코스피는 경기 침체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감이 되살아나며 하락 마감 했다. 다음주 주식시장은 대주주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한 개인들의 매물출회가 이어지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2350.78(19일 시가)에서 2313.69로 1.6% 하락 마감했다. 5거래일간 상승 마감한 날은 22일 단 하루뿐이다. 23일엔 하루에 1.8% 넘게 떨어졌는데, 내년 경기 침체 우려 속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잠정치보다 높게 확정되자 Fed의 금리 인상 의지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진 것이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3% 넘게 떨어졌는데, 대주주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해 개인들도 주식 매도에 나선 점이 영향을 줬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관련 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일주일간 2.3%, 0.64% 내렸다. 테슬라의 차 할인 폭 확대 소식에 2차전지 관련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5.6%), 삼성SDI(-5.47%), 에코프로비엠(-3.1%), 엘앤에프(-5.92%)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 인플레 감축법(IRA) 시행 우려에 현대차(-2.18%)와 기아(-1.57%)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음주 코스피의 변동성을 자극할 모멘텀은 크지 않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하는 코스피 밴드는 2310~2410선이다. 외국계 운용사들의 북 클로징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크진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한 개인들의 매도 매물이 쏟아질 경우 지수의 추가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국면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은 실적 모멘텀이 둔화하는 시기로 현재 실적 방향성은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며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같은 반도체 기업과,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 업종의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정부의 정책 테마다. 정부의 ‘신성장 4.0’과 ‘2023년 경제정책 방향’ 발표로 수혜가 기대되는 스마트그리드, 콘텐츠 업종에 관심을 넓혀볼 만 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발표한 정책을 봤을 때 이미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모빌리티와 2차전지와 아직 발전 단계가 미약한 우주탐사, 양자 기술, 스마트농업은 테마 형성이 어렵다”며 “이들을 제외해보면 스마트그리드, 콘텐츠, 해외수주 등의 상승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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