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산타 메시’…아르헨 축협, WC 우승 기념 X-마스 영상 공개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월드컵 우승 내용이 담긴 크리스마스 영상을 공개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 대회 챔피언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꺾으면서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3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는 우승 퍼레이드와 함께 임시 공휴일까지 지정하며 월드컵 우승을 만끽했다. 아르헨티나 국민은 선수들의 입국에 맞춰 도로를 가득 채웠고, 새벽부터 정오를 넘어서까지 우승 세리머니를 멈추지 않았다. 

축하 행렬과 함께 월드컵 우승을 해낸 리오넬 메시에 대한 찬사도 끊이지 않고 있다.

현역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는 월드컵에서 가졌던 한까지 풀어내며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정점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에서는 월드컵 우승과 메시에 대해 감사함을 담은 크리스마스 영상을 공개해서 화제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크리스마스 영상을 공개했다”라며 AFA가 공개한 크리스마스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메시와 손을 잡고 모두가 원했던 선물인 월드컵을 가져왔다. 이에 AFA 공식 계정은 세계 챔피언을 축하하는 재치 있는 비디오를 공유했다”라고 언급했다.

AFA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영상에는 한 아이가 등장하여 계단을 내려오고, 이윽고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도착한다.

아이가 트리 앞에 놓인 선물을 풀자, 그 안에서 월드컵 트로피가 등장한다. 아이는 월드컵을 들고 입을 맞추며 “Gracias Papá Lionel(고마워요, 산타 리오넬)”이라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AFA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산타를 ‘Papá noel(파파 노엘)’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착안하여 ‘noel’과 유사한 ‘Lionel’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메시를 올해의 산타로 인정했다.

이는 월드컵 우승을 이끌어준 메시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보인다. 

AFA는 영상과 함께 “고마워요, 산타 리오넬! 가장 소중한 선물이 이미 집에 있어요. 아르헨티나 사람들 모두 축하합니다”라는 문구로 월드컵 우승이 가장 소중한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음을 강조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