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뚫고 선물 60억개 전달한 산타…한국 머문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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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한 마을에서 출발한 산타클로스가 약 7분간 한국 상공에 머물다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일간 헬싱긴 사노마트에 따르면 산타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3시쯤 산타 마을이 있는 핀란드 라피주에서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여행을 시작했다.
바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세계 각국을 비행하는 산타의 위치를 추적해 알리는 것이다.
산타는 2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약 60억개의 선물을 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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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D가 산타 위치 추적해 제공…선물 60억개 전달 완료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핀란드의 한 마을에서 출발한 산타클로스가 약 7분간 한국 상공에 머물다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일간 헬싱긴 사노마트에 따르면 산타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3시쯤 산타 마을이 있는 핀란드 라피주에서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여행을 시작했다. 성탄절을 맞아 북극 한파를 뚫고 선물을 전달하기 위한 특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세계 각국을 돌던 산타는 한국에도 방문했다. 산타 위치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산타는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제주도와 부산을 지나 서울을 통과했다. 이후 평양을 거쳐 11시 27분쯤 중국 상공에 진입했다.
이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서 제공한 일종의 가상 정보다. 미국과 캐나다가 합동 운영하는 군사 조직인 NORAD는 북미 일대의 항공기를 추적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그러다 매년 성탄절 시즌이면 새로운 임무가 추가된다. 바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세계 각국을 비행하는 산타의 위치를 추적해 알리는 것이다. 8마리의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산타가 이륙시키는 즉시 NORAD의 추적이 시작된다.
1995년부터 시작된 이 이벤트는 7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며, 매년 2000만명이 넘는 방문자가 산타 위치 확인 사이트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타는 2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약 60억개의 선물을 전달한 상태다. 산타는 전날 출발에 앞서 "올해 수많은 사람에게 편지를 받았는데, 아이들과 어른들의 공통적인 소원은 세계가 진정되길 바란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내 소원도 마찬가지"라며 "세계 모든 사람에게 평화롭고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받은 편지 중에는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보낸 것도 있었다고 한다. 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부 지역으로 피난해 살고 있다는 6살 소년은 "나와 여동생을 위해 평화와 장난감을 선물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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