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피어난 상고대…소양강은 지금 '겨울왕국'

김현경 2022. 12. 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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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강추위가 이어진 25일 오전 춘천 소양강에 상고대가 활짝 피어 절경을 이뤘다.

소양강은 태백산, 한라산, 덕유산과 함께 대한민국 상고대 절경지로 꼽힌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소양강은 은빛 상고대와 짙은 물안개가 어우러져 '춘베리아'(춘천과 시베리아의 합성어)의 진면모를 보였다.

춘천 소양강 상고대는 소양강댐에서 발전을 위해 비교적 따뜻한 물을 때 맞춰 방류하면 더욱 짙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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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강원도에 강추위가 이어진 25일 오전 춘천 소양강에 상고대가 활짝 피어 절경을 이뤘다.

소양강은 태백산, 한라산, 덕유산과 함께 대한민국 상고대 절경지로 꼽힌다.

한파와 습도, 적당한 바람의 삼박자가 갖춰지면 강물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금세 나뭇가지 위로 얼어붙어 흰 꽃을 피운다.

상고대가 활짝 필 조건이 갖춰지자 겨울 외투와 털모자, 목도리, 장갑을 두른 사진가 등 관광객들은 이날 새벽부터 소양강에 몰려들었다.

해가 떠오르자 소양강 물안개는 더욱 짙어졌고, 높이 피어오른 물안개는 강가의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은빛 꽃을 피웠다. 오전 9시께 습도 90%를 넘어서자 자욱한 물안개는 구름으로 변해 소양3교 위로 눈이 내리게 할 정도였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소양강은 은빛 상고대와 짙은 물안개가 어우러져 '춘베리아'(춘천과 시베리아의 합성어)의 진면모를 보였다.

인근 도로는 은빛 왕국으로 변한 소양강을 찍고자 모여든 시민들이 세워둔 차들로 붐볐다.

상고대는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생기는 현상으로, 나뭇가지 등에 밤새 서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 같아 보인다.

춘천 소양강 상고대는 소양강댐에서 발전을 위해 비교적 따뜻한 물을 때 맞춰 방류하면 더욱 짙어진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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