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공공기관 최초 ‘AI 기반 내부유출 탐시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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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산업과 관련된 중요 내부 자료의 유출을 인공지능(AI)이 자체적으로 막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국가철도공단은 공공기관 최초로 'AI 기반의 내부유출 탐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철도공단 내부 자료를 외부로 반출할 때 AI가 보안 위험도를 자동으로 판단하고 반출 차단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2019년 내부유출 탐지시스템을 설계·개발하기 시작한 철도공단은 내부유출 위험 사례 50만건을 빅데이터화하고 AI 학습데이터 모델을 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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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산업과 관련된 중요 내부 자료의 유출을 인공지능(AI)이 자체적으로 막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국가철도공단은 공공기관 최초로 ‘AI 기반의 내부유출 탐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철도공단 내부 자료를 외부로 반출할 때 AI가 보안 위험도를 자동으로 판단하고 반출 차단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철도공단은 업무망과 외부망을 분리해 비인가 업무자료의 외부 유출을 막고 있지만, 모든 파일의 외부 반출을 차단할 경우 업무 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업무 목적에 부합하는 반출이어도 승인권자의 부담이 크고 허용 여부 판단이 쉽지 않다는 문제점도 있었다.
2019년 내부유출 탐지시스템을 설계·개발하기 시작한 철도공단은 내부유출 위험 사례 50만건을 빅데이터화하고 AI 학습데이터 모델을 정립했다.
이를 통해 비인가 접속시도 및 업무 외 시간 메일발송, 출력건수, 개인정보 파일 보유건수 등의 이상행위를 AI가 종합적으로 탐지 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은 이와 함께 사용자의 이상행위 탐지와 종합 위험도 산출, 보안 위협 예측 등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hwp나 Ms Office 등에서만 검출할 수 있었던 중요 정보를 이미지·PDF·도면 등에서도 검출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특히 자료에 국한되지 않고 개별 사용자의 반출현황을 추적, 위험도 추이를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져 개인의 부적합한 반출을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자료의 위험도에 따른 반출·차단 여부도 AI가 결정한다. 위험도가 ‘높음’ 이상이거나 비밀번호로 암호화돼 판독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결재자의 사전승인으로 분류하고, ‘보통’ 이하일 경우 외부반출 후 결재자의 사후승인을 거치게 된다.
이처럼 사람이 할 일을 AI가 대신하게 되면서 연간 1만3066시간의 노동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결재권자 공백에 따른 민원 처리 지연도 방지할 수 있어 업무처리 속도 및 서비스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단은 이밖에 외부 반출과 관련된 모든 행정처리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일원화했다. 기존에는 공문으로 처리하던 보안USB·워터마크 예외 신청을 AI 통합반출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으며, 외부메일에서 업무망으로 전달하는 모든 자료는 AI의 위험도 판단을 거치게 된다.
철도공단은 이 시스템이 철도 관련 핵심기술 유출 방지 뿐 아니라 항공·우주과학 등 중요 산업기술 보호에도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보유한 철도 기술이 바로 국가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최신기술을 활용해 정보보안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철도 산업의 핵심기술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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