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수사 중 해밀톤 대표 횡령혐의 추가…부당급여·법카 의혹

이보람, 위문희 2022. 12. 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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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 11월 9일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과 대표 이모 씨의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 했다. 뉴스1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서울 이태원 해밀톤호텔 일가의 부당급여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건축법 및 도로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이모 해밀톤 대표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를 추가해 수사 중이다.

특수본은 도로 폭을 좁혀 이태원 참사의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 해밀톤호텔의 불법 증축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 일가의 부당 급여 지급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이 대표 지시에 따라 사내이사와 감사로 각각 등재된 이 씨 모친과 아내가 실제로는 일하지 않고 급여 명목으로 최소 수년간 수억원이 지급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특수본은 계좌 내역을 추적해 빼돌린 돈의 정확한 규모를 산출하고, 추가 입건이나 강제 수사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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