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10명 중 9명, 금융거래는 비대면으로…지점 방문 42% 그쳐

유제훈 2022. 12. 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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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2000년대생) 10명 중 9명은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86.8%는 평소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가 금융 앱 선택 시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수수료 조건(46.8%), 금리·포인트(금전적) 혜택(45.5%), 앱 보안성·안정성(23.0%), 간편한 절차(14.3%)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X세대나 베이비부머 세대와 유사하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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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연구소 'MZ세대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 출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MZ세대(1980~2000년대생) 10명 중 9명은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개월 이내 지점을 이용한 비율은 10명 중 4명에 그쳐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MZ세대의 금융플랫폼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출간한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27일부터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 일주일 간 만 19~40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86.8%는 평소 금융거래 시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개월 동안 사용해본 금융채널 중에서는 모바일 뱅킹 비중이 99.8%로 가장 높았고, ATM(68.2%), 인터넷 뱅킹(50.2%) 순이었다. 3개월 내 지점을 이용한 비중은 42.4%에 머물렀다. 금융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의 경우 은행지점을 이용하는 비중이 75.1%, 비대면 채널 이용 비중이 24.9%에 머무르고 있어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은행 유형별 사용 애플리케이션은 시중은행 95.5%, 인터넷전문은행 75.7%, 기타은행 10.5%, 지방은행 6.2% 순으로 조사됐다. 주 이용 앱으로는 시중은행(65.7%)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고, 인터넷전문은행의 시장 침투율(31.2%)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MZ세대를 나눠보면 M세대의 약 70%는 시중은행 앱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Z세대는 시중은행(50.0%)과 인터넷전문은행(47.2%)을 반반 정도씩 사용해 세대별로 차이가 있었다.

모바일 간편결제 시에도 카드사(39.8%)보다는 핀테크 앱(58.4%)을 주로 사용한다는 비중이 높았다. 이 역시 베이비부머 중 인터넷전문은행·핀테크(모바일 간편결제 포함)를 정기적으로 이용한다는 응답률(평균 약 11.0%)과도 비교된다.

투자해 본 금융상품 중에서는 예적금과 같은 기본 상품 다음으로 주식, 가상자산 등의 직접투자 방식을 펀드(간접투자)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론 예적금·청약(84.6%), 주식(직접투자) 63.5%, 보험(연금 포함) 44.3%, 가상자산 30.8%, 펀드(간접투자) 28.4% 순이었다.

다만 다른 세대와의 공통점도 있었다. MZ세대가 금융 앱 선택 시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수수료 조건(46.8%), 금리·포인트(금전적) 혜택(45.5%), 앱 보안성·안정성(23.0%), 간편한 절차(14.3%)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X세대나 베이비부머 세대와 유사하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핵심 기능과 관련해서도 MZ세대의 경우 자동이체(95.1%)와 조회·송금(97.8%)을 이용한 비율이 100%에 육박하고 있으며, 예적금 가입 경험도 90.3%로 높은 수준이었다. 전체 세대를 기준으로 최근 한달동안 은행 앱에서 이용한 서비스를 문의한 결과에서도 조회, 이체·송금 이용률(65~80%)이 1위로 나타나 유사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소는 "MZ세대는 모티즌답게 경제활동 대부분을 디지털 플랫폼 내에서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금융시장은 MZ고객을 잘 이해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는 플랫폼이 주도할 전망"이라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금융’ 본연의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앱 개발에 주력하고, MZ세대의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게임형 부가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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