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300만시대…벤츠-BMW 양강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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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수입차 등록 대수가 3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입차 등록 대수는 316만6천772대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벤츠와 BMW의 등록 대수는 각각 66만893대, 58만3천705대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 1,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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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올해 우리나라 수입차 등록 대수가 3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입차 등록 대수는 316만6천772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2천546만1천361대)의 12.4%에 달한다.
수입차는 2014년 100만대를 넘어선 후 2015년부터 폭발적 증가세를 보여왔다. 2015년 이후 매년 20만대가 넘는 신차 판매량을 기록했던 수입차 시장은 2018년 말 등록 대수 216만9천143대를 찍으며 200만대를 돌파했다. 이어 2019년 241만4천187대, 2020년 268만2천54대, 2021년 294만5천690대로 증가세를 이어가 올해 3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차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벤츠와 BMW의 등록 대수는 각각 66만893대, 58만3천705대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우디(22만7천123대), 폭스바겐(21만6천147대), 렉서스(12만7천823대) 순이었다.
이중 BMW 520d(6만6천342대)와 벤츠 E300(6만5천898대)이 한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었다. 렉서스 ES300h(5만6천912대), 벤츠 E300 4MATIC(4만3천863대), BMW 320d(3만8천188대)도 '톱5' 모델에 포함됐다.
자동차 업계는 다양한 신차 출시 등 수입차 브랜드의 대중화 전략이 수입차 보급 속도를 빠르게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입차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서비스 문제가 최근 크게 개선된 것이 수입차 구매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인증 중고차 등 국산차에서 볼 수 없는 서비스도 차별화 요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가 사치재라는 인식이 국내시장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수입차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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