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넘어선 게 엊그제인데”...과천 아파트값 ‘속절없는 추락’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2. 12. 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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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 14.2억원 실거래
20억 넘어서며 급등했지만 매수세 끊겨 하락
‘준강남’ 입지 덕분에 인기를 끈 경기도 과천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매경DB).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기도 과천 아파트값이 수억원씩 하락하는 중이다. ‘준강남’ 입지를 갖춘 덕분에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시 부림동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 1317가구)’ 전용 85㎡는 최근 14억2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2021년 말 당시 매매가가 21억500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2년여만에 7억원 넘게 하락했다. 인근 원문동 대단지 ‘래미안슈르(2008년 입주, 3143가구)’ 전용 59㎡도 9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2021년 6월 신고가(14억7000만원)와 비교하면 5억원 가량 하락해 10억원 선이 무너졌다.

수도권 인기 주거지역인 과천은 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속속 진행되면서 신축 아파트촌으로 변신해 집값이 날개를 달았다. 전용 84㎡ 매매가가 20억원을 넘어서며 서울 강남권에 육박할 정도로 뛰었다. 하지만 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세가 끊기면서 올 들어 집값이 급락했다. 특히 과천은 성남, 하남, 광명시와 함께 여전히 수도권 규제지역으로 남아있어 하락 폭이 더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천 집값이 워낙 많이 오른 탓에 하락 폭도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뚜렷한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새해에도 과천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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