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로 얼어붙은 미국…최소 17명 사망·수십만 정전

문혜원 2022. 12. 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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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린 폭설에 곳곳에서 정전과 교통 두절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악천후의 직격탄을 받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켄터키,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등 미 전역에서 7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정전의 여파로 미국프로풋볼(NFL) 휴스턴 텍산스와 테네시 타이탄스의 경기가 한 시간 가량 지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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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린 미국 뉴욕주.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린 폭설에 곳곳에서 정전과 교통 두절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악천후의 직격탄을 받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켄터키,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등 미 전역에서 7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이날 오전 한때 180만 가구에 달했던 정전 피해는 오후 들어 일부 복구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100만이 넘는 가구가 정전 가능성에 불안해하는 실정이다.

정전의 여파로 미국프로풋볼(NFL) 휴스턴 텍산스와 테네시 타이탄스의 경기가 한 시간 가량 지체되기도 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미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동진하면서 강력한 한파와 눈을 뿌려대며 지난 21일 이후 현재까지 모두 최소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에서는 폭설에 응급 구조대의 발이 묶여 2명이 숨졌고, 오하이오에서는 폭설로 4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캔자스에서도 3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역별로는 애틀랜타와 플로리다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크리스마스이브 기준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역시 최저치를 찍을 전망이다.

워싱턴 DC는 1989년 이후 두 번째로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했고, 뉴욕 역시 1906년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라고 CNN은 전했다.

폭설과 강풍, 결빙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며 항공기 결항 사태도 확대되고 있다.

항공 정보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전역에서 모두 2500여편의 항공이 취소됐고, 5700편은 연기됐다.

전날에도 5700여편의 국내·국제선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주는 폭설 피해를 본 버펄로 나이아가라 공항을 26일까지 폐쇄 조치했다.

페덱스는 이번 폭설로 크리스마스 시즌 배송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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