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 테슬라 ‘설상가상’… “상하이 공장 생산 중단”

김철오 2022. 12. 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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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기업 태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 내부 공지문과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오전 근무를 취소했고 모든 근로자에게 휴가 사용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1주간 상하이 공장에서 승용차 '모델 Y'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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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지난해 4월 20일(현지시간) 열린 오토쇼 미디어데이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급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기업 태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 내부 공지문과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오전 근무를 취소했고 모든 근로자에게 휴가 사용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상하이 공장과 부품 공급업체 근로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주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1주간 상하이 공장에서 승용차 ‘모델 Y’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상하이 공장 생산 중단을 “다음 주 중으로 실시할 계획이던 휴업을 이번 주로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일 주가 하락에 시달리는 테슬라에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은 또 하나의 악재가 될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3일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서 1.76%(2.2달러) 하락한 123.15달러에 마감됐다. 이달 초만 해도 180달러를 넘겼던 주가는 반등 없이 내려가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이미 이달 초부터 감산이나 가동 중단에 대한 우려를 받아왔다.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지난 5일 “테슬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수요에 따라 상하이 공장에서 이달 중 최대 20% 규모로 감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테슬라 중국 법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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