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8도, 적설량 60㎝’ 미국이 얼었다… 16명 사망

김철오 2022. 12. 2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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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얼어붙었다.

미국을 덮친 혹한과 폭설로 한때 200만에 가까운 가구·기업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24일(현지시간) "파괴적인 강풍과 폭설로 전력망이 무너지고, 기온이 위험 수준으로 내려갔다"며 "75만5000곳의 가구·기업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지난 21일부터 7개 주에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공영방송 PBS는 "24일 오전 한때 정전 피해를 본 가구·기업이 200만곳에 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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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미국 중서부서 동진하며 ‘눈 폭탄’
“뉴욕 1906년 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이브”
미국 뉴욕주 버팔로 시민이 24일(현지시간) 무릎 높이 위로 쌓인 눈을 뚫고 이동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이 얼어붙었다. 미국을 덮친 혹한과 폭설로 한때 200만에 가까운 가구·기업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24일(현지시간) “파괴적인 강풍과 폭설로 전력망이 무너지고, 기온이 위험 수준으로 내려갔다”며 “75만5000곳의 가구·기업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지난 21일부터 7개 주에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정전 피해 현황과 사망자 수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5시55분까지 집계된 숫자다.

미국 공영방송 PBS는 “24일 오전 한때 정전 피해를 본 가구·기업이 200만곳에 달했다”고 전했다. 정전 피해 현황은 그나마 복구가 이뤄지면서 줄었지만, 여전히 100만곳 이상이 잠재적인 전력 두절 가능성에 놓여 있다.

피해를 키운 건 미국 중서부에서 눈을 뿌리며 동진하는 사이클론이다. 오하이오주에서 폭설로 4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 캔자스주에서도 교통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뉴욕주에서는 폭설로 구조대의 이동이 지연돼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뉴욕주 버팔로 시민과 반려견이 24일(현지시간) 눈밭에서 폭설을 뚫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오하이오주 고속도로순찰대가 지난 23일(현지시간) 관내 턴파이크에서 4명의 사망자를 낸 다중 추돌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한 항공기 이용객이 결항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국립기상청은 “섭씨 기준으로 한때 영하 48도까지 떨어진 맹추위로 2억명 이상의 미국인이 기상정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북부 곳곳에서는 50㎝ 이상의 적설량이 측정됐다.

미국 뉴욕 버팔로에서 60㎝ 이상의 눈이 쌓이고 시속 90㎞를 넘긴 강풍이 몰아쳤다. CNN은 “뉴욕이 1906년 이후 116년 만에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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