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결혼식은 비공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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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비공개로 결혼한다.
현대카드 측은 최근 "리디아 고와 정준 씨의 결혼식은 가까운 친인척 및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인생의 소중한 첫발을 내디딜 두 사람의 앞날에 많은 축복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외아들 정준 씨와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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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와 대니엘 강 축하 사절단, 리디아 고 결혼 이후엔 미국서 신혼살림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비공개로 결혼한다.
현대카드 측은 최근 "리디아 고와 정준 씨의 결혼식은 가까운 친인척 및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인생의 소중한 첫발을 내디딜 두 사람의 앞날에 많은 축복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외아들 정준 씨와 결혼한다. 결혼식에서는 500명의 하객만 참석한다. 메이저 US 여자오픈 우승자 이민지(호주)를 비롯해 대니엘 강, 노예림(이상 미국),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태국) 등이 리디아 고의 축하 사절로 나선다.
리디아 고는 2020년 겨울부터 정준 씨와 6개월 정도 연락만 주고받다가 2021년 4월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둘은 미국 플로리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라운드를 하면서 애정을 키웠다.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19승을 수확했다. 2016년 시즌 3승을 거둔 이후 부진에 빠졌다가 정준 씨와 사랑에 빠진 뒤 완벽하게 부활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2022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 3승을 올렸다. 정준 씨는 대회장에 직접 나와 리디아 고를 응원했고, 우승의 기쁨도 함께 나눴다.
리디아 고는 "그를 만나고 나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싶어졌다. 쉬는 시간도 더 즐기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내가 더 좋은 사람, 좋은 선수가 되도록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존재"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리디아 고는 결혼 후 미국에서 신혼살림을 차린다. 결혼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간다. 리디아 고는 "신혼인 내년에도 다른 시즌처럼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신랑이나 시댁 식구들이 많이 응원해준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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