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주기 수상' 신동엽, 3번째 대상…'불후' 최고의 프로그램상 (종합)[KBS 연예대상]

김유진 기자 2022. 12. 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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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신동엽이 '불후의 명곡'으로 세 번째 KBS 연예대상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불후의 명곡'이 차지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문세윤·설인아·찬희의 사회로 '2022 K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1박2일' 팀의 딘딘, 유선호와 싸이의 'That That'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민 문세윤은 "올해 'KBS 연예대상'이 20주년이 된 의미 있는 해다"라고 인사했다. 또 "빠른 시상식 진행을 위해 수상 소감이 100초가 넘어가면 KBS 로고송이 나온다"고 알리며 신속한 시상식이 이어질 것임을 알렸고, 2021년 대상 수상자다운 노련함으로 현장을 매끄럽게 이끌었다.

올해 대상 후보에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김숙·신동엽·전현무·김종민·이경규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대상 수상자는 12년 간 '불후의 명곡'을 이끌어 온 신동엽이었다. 

'해피투게더'로 2002년 1회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던 신동엽은 2012년 '불후의 명곡'·'안녕하세요'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10년 만에 트로피를 거머쥐며 '신동엽 KBS 10년 주기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신동엽은 "정말 얄궂은 것이, 아주 간혹 '올해는 내가 받아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텐데'라고 생각했던 때는 단 한번도 못 받았던 것 같다. 사실 오늘은 진짜 전혀 기대를 안하고, 정말 프로그램상을 간절히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왔었다. 먼저 도드라진 활약을 못한 나머지 후보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 덕분이다"라고 유쾌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불후의 명곡'을 10년 넘게 하고 있다. 분에 넘치게 일주일에 한 번씩 최고의 가수들의 노래를 직접 듣는 호사를 누리고 있는데, 제게 이렇게 상을 준것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가수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제게 대표로 상을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상을 받은 것보다 '연예대상' MC를 본 횟수가 훨씬 많은데, 예전에는 연예대상이 없었고 연기대상의 한 코너로 코미디, 예능인에게 상을 주곤 했었다. 감사하게도 2002년에 월드컵 때문에 난리가 난 해였는데, KBS에서 연예대상이 처음 생겼고 대상을 받으면서 연말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상을 받든 못 받든, 수상자든 시상자든 MC를 보든 10년 후에도 KBS 연예대상 이 공간 안에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진심을 전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에는 '살림하는 남자들2', '전국노래자랑', '신상출시 편스토랑', '1박2일', '불후의 명곡', '개는 훌륭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오른 가운데 '불후의 명곡'이 수상했다.

'불후의 명곡' PD는 "'불후의 명곡'은 11년이나 된 프로그램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겨우 11살이다. 아직 어리고,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며 "올해 패티김 선생님, 김창환 선배님부터 이적 선배님까지 훌륭한 아티스들을 모시려고 해왔었다. 스튜디오를 벗어나서 바닷가에서 록페스티벌을 하기도 하고, 다양한 시도를 했었다. 이런 실험적인 시도들을 시청자들이 호응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박수를 쳐주셔서 가능했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름이 곧 '불후의 명곡'의 역사인 신동엽 씨와 MC 이찬원, 김준현 씨 그리고 프로그램을 함께 한 PD님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딘딘('1박2일'), 류수영('신상출시 편스토랑')이,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은 이천수('살림하는 남자들2'), 사유리('슈퍼맨일 돌아왔다')가 수상했다.

또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김신영('전국노래자랑')과 이찬원('신상출시 편스토랑')이,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은 김병현('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과 제이쓴('슈퍼맨이 돌아왔다')이 트로피를 안았다.

공로상은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전국노래자랑'의 터줏대감 故송해가 수상했다.

또 한 번 밖에 수상할 수 없는 신인상 수상자로는 쇼·버라이어티 부문에서 '1박2일'의 나인우가,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 수상자로는 양세형('이별도 리콜이 되나요')과 정태우('살림하는 남자들2')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다음은 '2022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신동엽('불후의 명곡')
▲ 최고의 프로그램상 = '불후의 명곡'
▲ 2022 올해의 예능인상 = 김숙·신동엽·전현무·이경규·김종민
▲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 딘딘('1박2일'), 류수영('신상출시 편스토랑')
▲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 = 이천수('살림하는 남자들2'), 사유리('슈퍼맨일 돌아왔다')
▲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 김신영('전국노래자랑'), 이찬원('신상출시 편스토랑')
▲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 = 김병현('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이쓴('슈퍼맨이 돌아왔다')
▲ 공로상 = 故송해('전국노래자랑')
▲ 베스트 커플상 = 주상욱·조재윤('세컨 하우스'), 조세호·주우재('홍김동전'), 김숙·조나단('갓파더'), 라이언전·김승수('리슨 업')
▲ 베스트 팀워크상 = '홍김동전',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 프로듀서 특별상 = 허재('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박주호('슈퍼맨이 돌아왔다'), 차예련 ('신상출시 편스토랑'), 연정훈('1박2일')
▲ 인기상 = 김준호('슈퍼맨이 돌아왔다'), 잔나비 ('불후의 명곡'), 장도연('개는 훌륭하다')
▲ 베스트 아이콘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꼰대즈
▲ 베스트 챌린지상 = '빼고파'
▲ 디지털 콘텐츠상 = 이무진('리무진 서비스'), 김구라 ('구라철 시즌3')
▲ 라디오 올해의 DJ상 = 이기광('이기광의 가요광장'), 이민혁 ('비투비의 키스 더 라디오')
▲ 올해의 스태프상 = 예능사업부 민지홍BM ('불후의 명곡',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 방송작가상 = 권유경 작가('살림하는 남자들2')
▲ 쇼·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 나인우('1박2일')
▲ 리얼리티 부문 신인상 = 양세형('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정태우('살림하는 남자들2')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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