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성탄 전야, 활기 찾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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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큼은 왁자지껄한 크리스마스이브가 되길."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이한 성탄 전야가 시작됐다.
지난해 같은 시간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던 거리는 다시 생기를 되찾은 듯했다.
C 씨는 "올해는 교회에서도 성탄 전야제를 하게 돼 연극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그동안 영상으로만 축하하다가 이렇게 나와서 사람들이랑 같이 예수 탄생을 기뻐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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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올해만큼은 왁자지껄한 크리스마스이브가 되길.”
지난해 많은 이들의 바람이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창궐이 빼앗아간 성탄절의 활기를 되찾길 바랐다.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이한 성탄 전야가 시작됐다.
저녁이 되자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 광장에서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창원시기독교연합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먹거리를 나눠주고 노래와 춤을 선사하고 있었다.
선물과 케이크를 안고 지나가던 사람들은 광장에 모여 환호하기도 하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상인들의 한숨만 맴돌던 가게에는 손님들의 대화와 웃음소리가 가득 찼다.
상인들은 가게 앞까지 늘어선 대기자들과 밀려드는 주문에 버거워하면서도 “인제는 가물가물해지려 하던 성탄절 연말 특수가 돌아왔다”라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밤 8시가 넘어가자 도로 위 차량은 더욱 꼬리를 물고 거리를 누비는 걸음은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시간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던 거리는 다시 생기를 되찾은 듯했다.
상인 A 씨는 “지난 3년간 연말에도 손님이 줄어 텅 빈 가게만 봐 오다가 오늘은 가게 앞에 손님들이 줄 서 있는 걸 보니 눈물이 나온다”라며 “여느 때와 같이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시민 B 씨는 “작년에는 케이크만 사서 집에서 조촐하게 보냈는데 올해는 친구들이랑 모여서 기념사진도 찍고 마음껏 떠들며 놀 수 있어 좋다”고 했다.
C 씨는 “올해는 교회에서도 성탄 전야제를 하게 돼 연극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그동안 영상으로만 축하하다가 이렇게 나와서 사람들이랑 같이 예수 탄생을 기뻐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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