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작전명 ‘공감’…작은 마음 모은 크리스마스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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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병사 50여명과 길위의교회(정용준 목사) 교인들이 성탄절을 앞둔 21일과 22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교회 앞에 줄지어 섰다.
지역 사회 소외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 '사랑의 박스'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행사를 준비한 정용준 길위의교회 목사는 "행사 '공명'은 큰 교회나 단체가 재정으로 하는 연례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작은 마음을 모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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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어르신께 생필품 담은 사랑의 박스 전달
주한미군 병사 50여명과 길위의교회(정용준 목사) 교인들이 성탄절을 앞둔 21일과 22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교회 앞에 줄지어 섰다.
지역 사회 소외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 ‘사랑의 박스’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행사의 제목은 ‘제5회 길 위의 크리스마스–공명(共鳴:함께 울다)’, 미군 작전명은 ‘Operation Empathy(작전명 공감)’였다.
미군들은 비누와 치약, 치솔, 쌀 등 생활필수품을 제공했다.
또 소망교회(김경진 목사) 의료선교부, 국내선교부는 의약품을 보내왔다.
부천참된교회(장창진 목사)는 방한 의류를 보탰다. 평택 기독실업인회(CBMC)는 빵과 쌀을 제공했다.
미군은 그동안 고아원이나 기관을 도와왔다. 길위의교회도 지난 5년간 매달 이웃을 찾았다.
교회에는 평소 주한미군 한국군 지원단 카투사 병사들이 야학 봉사를 하고 있다.
야학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등록금 대신 매달 어려운 어르신과 폐지를 줍는 사람을 찾아 봉사하도록 하고 있다.
미군과 카투사 병사와 교인, 동역자들이 함께 박스 50개를 만들어 소외 어르신들의 집을 찾았다.
행사를 준비한 정용준 길위의교회 목사는 “행사 ‘공명’은 큰 교회나 단체가 재정으로 하는 연례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작은 마음을 모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미8군 캠프 험프리스 기지사령부 이선철 대령은 “우리는 한국에 있는 동안 나라 안전과 지역사회를 섬기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웃과 성탄의 메세지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교회와 함께 나눔과 섬김의 자리를 함께 하고자 한다”고 했다.
미8군 2항공여단 부여단장 벅 중령은 “이런 의미있는 일에 주한미군 병사와 우리 부대의 카투사 병사들이 수년간 함께 해온 사실이 감격스럽다. 우리 미군은 주둔하면서 한·미 교류와 우호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기지사령부 중대장 팸 대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병사들이 마음을 모아 물품을 모았다. 필요한 곳에 전달돼 기쁘고 무엇보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 한분 한분을 만날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사랑의 박스를 전달 받은 지역 어르신들은 더 기뻐했다. 한 어르신은 “주한미군이 국방만 책임지는 줄 알았는데 어려운 이웃도 챙기다니 고마운 일”이라며 환히 웃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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