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예수님 말씀처럼 사랑·박애·연대의 사회 만들도록 노력"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성탄 미사에 참석했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약현성당에서 열린 성탄절 축하 미사에 참석했다. 약현성당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로 숨어지내던 이들이 교리 강습을 받던 곳으로서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을 강조하며 사랑과 박애와 연대에 기초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가난한 사람을 모두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외양간에서 태어나시고 말 구유에 누이셨다. 가장 낮은 데서 시작해서 우리 인류를 구원하셨다. 지금 우리의 문화와 모든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 의해서 다 만들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말씀하셨고 그 진리는 바로 예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 말씀 중에 가장 요체가 되는 것은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라며 "결국 우리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연대가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고 또 우리 공동체의 번영과 평화를 보장해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대통령으로서 우리 사회가 사랑과 박애와 연대에 기초해 자유와 번영과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성탄을 맞아 더 노력하겠다"며 "성탄의 축복이 여러분들 모두에게 가득하시기를 빌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은퇴 안내견인 '새롬이'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했다. 새롬이는 2013년 12월 태어난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1월 19일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당선되면 봉사를 마친 안내견을 분양받아 보살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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