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예수님 말씀처럼 사랑·박애·연대의 사회 만들도록 노력"

하수영, 김은지 2022. 12. 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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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중구 약현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성탄 미사에 참석했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약현성당에서 열린 성탄절 축하 미사에 참석했다. 약현성당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로 숨어지내던 이들이 교리 강습을 받던 곳으로서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을 강조하며 사랑과 박애와 연대에 기초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가난한 사람을 모두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외양간에서 태어나시고 말 구유에 누이셨다. 가장 낮은 데서 시작해서 우리 인류를 구원하셨다. 지금 우리의 문화와 모든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 의해서 다 만들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말씀하셨고 그 진리는 바로 예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 말씀 중에 가장 요체가 되는 것은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라며 "결국 우리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연대가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고 또 우리 공동체의 번영과 평화를 보장해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대통령으로서 우리 사회가 사랑과 박애와 연대에 기초해 자유와 번영과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성탄을 맞아 더 노력하겠다"며 "성탄의 축복이 여러분들 모두에게 가득하시기를 빌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은퇴 안내견인 '새롬이'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했다. 새롬이는 2013년 12월 태어난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1월 19일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해 "당선되면 봉사를 마친 안내견을 분양받아 보살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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