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덮친 코로나 공포…못 믿을 통계에 진단기기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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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방역을 완화한 중국에서 산소 포화도 측정기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된 중국에서 산소 포화도 측정기 판매가 크게 늘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지수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산소 포화도 측정기에 대한 검색 수는 8956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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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산소 공급량 판단, 건강 상태 진단하는 용도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최근 코로나 방역을 완화한 중국에서 산소 포화도 측정기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소 포화도 측정기는 혈액 내의 산소량을 측정하는 기기다. 우리 몸에 산소가 적정히 공급되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2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된 중국에서 산소 포화도 측정기 판매가 크게 늘었다. 최근 현지에서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체온계와 함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중요한 도구가 된 것이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지수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산소 포화도 측정기에 대한 검색 수는 8956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46%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관련 업계는 대목을 맞았다. 한 온라인 의료기기 판매 업체 고객 서비스 담당자는 "산소 포화도 측정기 주문이 급증하면서 창고의 포장 담당 직원들이 배송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의료기기 업체인 유웰의 직원은 "최근 산소 포화도 측정기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물류가 정체돼 소비자들이 배송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보건 당국은 현지 일일 확진자 수가 2000~3000명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조작에 가까운 통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 감염 의심 발열 환자와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는 현실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중국에서 12월에만 2억5000만명가량이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봤다. 매체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내부 회의 문건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약 18%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같은 문건을 통해 지난 20일 일일 중국의 확진자 수를 3700만명으로 추산했다. 반면 중국 당국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같은 날 확진자는 3049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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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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