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주 자처한 박경림·김수용…박수홍 결혼식 '찐우정' 빛났다
방송인 박수홍이 23일 절친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절친한 사이인 박경림과 김수용이 혼주 역할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다수의 연예매체 등에 따르면 박수홍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23살 연하 아내 김다예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공개된 결혼식 사진을 보면 이날 결혼식에는 유재석, 강호동, 김국진, 지석진 등 연예계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연예대상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특히 한복을 입은 박경림과 수트 차림의 김수용은 본식 1시간여 전 식장에 도착해 박수홍의 혼주 역할을 자처했다.
김수용은 24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으니 누군가는 앞에서 혼주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박경림씨와 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박수홍과 오랜 기간 각별한 관계를 맺어 왔다.
김수용은 '감자골 4인방'으로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과 함께 연예계 생활을 함께해 왔으며, 박경림은 박수홍의 팬클럽 출신으로 30년 동안 방송 활동을 하며 우정을 이어왔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1부 손헌수, 2부는 붐이 맡았다. 축가로는 박경림을 비롯해 멜로망스의 김민석, 조혜련, 이찬원 등이 불렀고 김국진이 성혼 선언으로 두 사람을 축복했다.
또 하객으로 참석한 가수 김호중이 예정에 없던 깜짝 축가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호중은 박수홍이 지난 10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직접 불렀던 '고맙소'를 축가로 선물했다.
당시 박수홍은 방송에서 "아내를 위한 곡이다. 가사가 너무 좋다. 내 얘기 같다"고 말하며 노래를 부른 뒤 눈물을 보인 바 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7월 김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결혼식은 코로나19 확산, 가족과 송사 등으로 인해 미뤄오다 1년 5개월여 만에 치르게 됐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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