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칫솔, 아이에겐 득보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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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질이 서툰 아이들은 양치를 꼼꼼하게 하기 어렵다.
성인의 경우, 효율적인 양치를 위해 전동 칫솔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에겐 어떨까? 우리 아이의 건강한 치아를 위한 구강관리법을 살펴보자.
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을 때 불소함유 치약 사용아이의 건강한 치아를 위해선 칫솔만큼 치약선택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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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칫솔보단 발달 수준에 맞는 칫솔
성인에겐 전동 칫솔에 효율적인 양치 도구로 추천될 수 있으나 아이에겐 그렇지 않다. 올바른 양치 습관을 길러야 하는 소아청소년기에는 전동 칫솔보다 발달 상태에 맞는 칫솔이 더 좋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치과 김미선 교수는 "아이의 칫솔은 특정 종류보다는 아이의 발달 연령과 구강 크기에 맞는 크기를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동 칫솔 사용이 나쁘지는 않지만, 양치질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전동 칫솔에 의존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아이의 칫솔은 발달 상태를 잘 살펴, 단계별로 선택하는 게 추천된다. 첫 치아가 나오기 전에는 끓인 물에 적신 거즈를 손가락에 감고 입안 구석구석을 마사지하듯 닦으면 된다. 첫 치아가 입안으로 나오고 나면 원칙적으로 바로 칫솔질을 시작해야 하지만, 치아 수가 많지 않을 때는 실리콘 재질로 된 손가락 칫솔을 사용해도 된다.
어금니가 나오고 나서는 어린이용 칫솔 사용이 권고된다. 김미선 교수는 "두 개의 유치 어금니가 다 나오고 난 다음부터는 반드시 양치질 후에 치실도 사용해주어야 한다"라며, "어금니가 다 나오기 전에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거나 아이가 불편감을 나타내면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중에 다양한 치실 종류가 있다. 아이가 좋아하고, 사용하기 편한 종류로 구매해서 사용하면 된다. 치실을 사용하는 이유는 치아 사이사이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목적이므로 치실을 당겨 치아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을 때 불소함유 치약 사용
아이의 건강한 치아를 위해선 칫솔만큼 치약선택도 중요하다. 아직 아이가 치약을 뱉지 못한다면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무불소 치약을 사용하고, 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게 되면 저불소 치약을 사용이 추천된다. 일반적으로 400~500ppm의 저농도 불소가 포함되어 있고, 양은 작은 콩알만큼만 사용한다. 다양한 향, 색, 맛의 치약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데 아이의 기호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김미선 교수는 "간혹 맛이나 향에 예민한 아이들이 치약의 사용을 매우 싫어하거나 계속 삼킨다면 치약의 사용을 늦추고 칫솔로만 닦아도 된다"고 했다.
한편, 아이의 치과 검진은 첫 치아가 나올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소아치과학 교과서에는 첫 치아가 나오는 시점을 최초 치과 검진을 시작하는 시기로 권장을 하고 있다. 첫 치아가 나올 때 또는 늦어도 만 1세 이전에는 치과를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김미선 교수는 "첫 치아가 나오고 나서는 치아가 나는 과정이 올바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구강위생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식이 등에 관한 상담을 받아 보고, 정기 검진을 꾸준하게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영유아 구강 건강검진이 있다. 아기가 태어나고 생후 14일에서 71개월 기간에 건강검진은 총 8회, 구강검진은 총 4회 무료로 진행된다. 구강검진 내용은 구강 문진 및 검진 그리고 구강 보건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고, 1차는 18~29개월, 2차는 30~41개월, 3차는 42~53개월, 4차는 54~65개월 사이에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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