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상징성과 예술을 얹은, 세계에 10점밖에 없는 시계 [더 하이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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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올해 연말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코로나 19로 잃어버렸던 연말의 즐거움과 따뜻함을 되찾아주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명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요즘.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주목해야 할 하이엔드&럭셔리 제품들을 모아 '홀리데이 럭셔리 투어'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편집자 주〉
홀리데이 럭셔리 투어⑦
예거 르쿨트르의 피스풀 네이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들이 한번씩 공들여 내놓는 시계가 있다. 한정판으로 내놓는 아트 피스들이다. 이때는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다운 시계를 만들 수 있는지, 마치 그 극한에 도전하듯 장인의 예술혼을 불어 넣는다. 올해 공개한 아트피스 중에서 최근 예거 르쿨트르가 내놓은 피스풀 네이처 시리즈는 한번에 시선을 사로 잡는다.
피스풀 네이처는 기존 ‘랑데부 소나티나’의 새로운 컬렉션이다. 올해는 세 가지 종류를 공개했는데, 지난 수 세기 동안 자연 세계를 묘사해온 동양의 예술적인 전통에서 영감을 받았다. 메종은 자연이 지닌 특별한 위상에 경의를 표하며 메티에 라르 아틀리에의 미니어처 페인팅, 래커 작업, 젬 세팅 기법을 사용해 동양적인 상징을 시계에 담아냈다. 이 시계들에는 랑데부 소나티네를 위해 자체 개발한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735를 탑재했다. 시계는 종류별로 10개씩만 한정 생산했다.
진한 블루 그린 래커를 배경(다이얼)로 한 ‘크레인’은 학이 소나무 위를 맴돈다. 학은 행복과 솟아오르는 기운, 장수, 평화롭게 이어지는 부부의 삶을 상징한다. 함께 그려진 소나무 역시 장수와 미덕의 상징이다. 골드 브라운 다이얼의 ‘킹피셔’에는 섬세하게 페인팅 된 붉은 모과 나뭇가지가 눈에 띈다. 매년 봄에 피어나는 모과 꽃은 장수를, 여름을 알리는 물총새는 아름다움과 미덕, 충실과 헌신, 성실과 행복한 결혼을 의미한다. 또 다른 모델 ‘코이’의 중심부에는 주황색 잉어가 잔잔한 연못 아래에서 유영하고 그 주변에는 봄을 상징하는 버드나무 가지가 드리워 있다. 잉어는 결단력과 용기, 역경에 맞서는 인내를 상징하며 성공과 풍요,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원의 의미를 넣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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