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년”…송혜교, 서경덕과 의기투합해 한 일
배우 송혜교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10년 넘게 우리 역사 알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배우 송혜교씨와 또 의기투합해 미국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이번 안내서는 영어로도 함께 제작됐다. 1층 오리엔테이션 방에 비치돼 다양한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안내서에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소개 및 주요연혁, 층별 전시실 안내, 일제강점기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소개 등이 상세히 담겨 있다.
서 교수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역사를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좀 더 제대로 알리고 싶어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들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이럴수록 우리의 역사 유적지에 대한 관심과 방문이 더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기획 서경덕, 후원 송혜교는 지난 11년간 해외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지금까지 33곳에 꾸준히 기증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럼 혜교씨! 내년에도 또 열심히 달려 보자고요”라고 덧붙였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11년간 역사적 기념일이 있을 때마다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비롯해 한글 간판과 부조작품 등을 꾸준히 기증해왔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에는 한글날을 맞아 일본 우지시에 위치한 ‘우토로 평화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으며, 지난 6월에는 백범 김구 서거일을 기념해 중국 자싱(가흥) 시에 위치한 ‘김구 피난처’에 김구의 부조 작품을 기증한 바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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