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GK의 지나친 음바페 조롱... 결국 프랑스 FA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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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를 조롱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세리머니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버스 퍼레이드에서 음바페 얼굴이 붙은 인형을 중요부위에 갖다대는 등 조롱을 이어갔다.
프랑스 FA의 노엘 르그라에 회장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인 클라우디오 타피아에게 마르티네스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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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킬리안 음바페를 조롱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세리머니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신들리 선방을 펼치며 우승을 이끌었다. 연장전 후반 막판 랑달 콜로무아니가 골대와 불과 몇 미터 거리에서 내린 슛을 발로 막아냈고 승부차기에서는 2번 키커로 나선 킹슬리 코망의 슛을 쳐냈다. 이런 활약으로 대회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우승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골든 글러브를 받자마자 중요 부위에 갖다대는 세리머니를 했다. 후에 이는 야유하는 프랑스 팬들을 향한 거라고 밝혔다. 이어 라커룸에서는 "죽은 음바페를 위해 묵념하자"고 외치며 상대를 조롱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우승 퍼레이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마르티네스는 버스 퍼레이드에서 음바페 얼굴이 붙은 인형을 중요부위에 갖다대는 등 조롱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 팬들도 노래를 부르며 음바페를 비웃었다.
결국 프랑스 축구협회가 나섰다. 프랑스 FA의 노엘 르그라에 회장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인 클라우디오 타피아에게 마르티네스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편지를 썼다.
르그라에 회장은 "우리는 다른 절차들을 시작했다. 이건 매우 충격적이다. 프랑스 팀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쏟은 선수들이다. 이들을 지원하는 건 중요하다"며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에게 서신을 보냈다. 스포츠 대회의 맥락에서 과도하게 비정상적인 것이다. 이해하기 힘들다. 너무 지나치다. 음바페의 행동은 모범적이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의 소속팀 아스톤빌라의 감독 우나이 에메리 감독도 이에 대해 주의를 줄 거라고 했다. 에메리 감독은 "큰 감정이 생기면 가끔 콘트롤 하기 힘들 때가 있다"며 "나는 그와 세리머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러나 국가대표팀과 있기 때문에 이를 존중한다"며 면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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