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도 안 돼 내놓는 근사한 크리스마스 요리 [강윤희의 아주 사적인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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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종교가 없어도 서양 명절이라 해도 일 년 중 가장 설레는 날.
예전처럼 길거리만 나가도 설레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들뜬다.
그거면 충분히 행복한 크리스마스니까.
메인 육류는 이렇게 외부 노동력을 이용하거나 간단히 스테이크를 굽고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파스타와 샐러드를 차리면 힘 빼지 않고 딱 적절하게 소란스럽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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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희 기자]
크리스마스, 종교가 없어도 서양 명절이라 해도 일 년 중 가장 설레는 날. 예전처럼 길거리만 나가도 설레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들뜬다. 영화 <나 홀로 집에>를 보며 먹는 예쁘게 장식된 케이크, 가족, 친구끼리 주고받는 소소한 선물과 맛있는 음식. 그거면 충분히 행복한 크리스마스니까.
큼직하게 구운 로스트 치킨이나 스테이크 등등 요즘은 꼭 레스토랑에 가지 않아도 마트에서 밀키트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보쌈이나 갈비찜, 치킨 등을 배달해 먹어도 좋다. 맛 좋은 순댓집에서 내장까지 다양하게 포장해 와 바질페스토를 찍어 먹으면 레드와인 안주로 그만이다.
▲ 라구 펜네 그라탱 |
ⓒ 강윤희 |
올해는 뭘 할까 고민하다 라구 파스타에 치즈를 듬뿍 얹어 구워내는 '라구 펜네 그라탱'이 당첨됐다. 다진고기와 토마토로 만드는 라구 소스는 한 번에 잔뜩 만들어두고 냉동실에 두면 아무 때고 맛있는 파스타를 먹을 수 있어 꼭 한 번씩 대량으로 만든다.
파스타 면만 더해 라구 파스타로 먹어도 좋지만 숏 파스타에 치즈를 듬뿍 얹어 구우면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라구 소스를 만들기 귀찮다면 시판 라구 소스를 사용해도 되니 30분도 안 되는 시간에 근사한 요리가 완성된다. 맛있는 제과점에서 사 온 슈톨렌과 연말과 잘 어울리는 과일인 석류를 곁들여 상을 차리면 마음까지 따뜻한 성탄 전야제. 모두 평화롭고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라구 소스
재료(6인분가량)
다진 돼지고기 300g, 다진 소고기 300g, 양파 1/2개, 당근 1/2개, 셀러리(celery) 2대, 마늘 3개, 오레가노·타임·펜넬 등 말린 허브 2작은술, 레드와인 1/2컵, 토마토홀(통조림) 400g, 고형 치킨스톡 1개, 우유 1컵, 올리브유·소금·후춧가루 적당량씩
만들기
2. 두꺼운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넣고 갈색이 될 때까지 노릇하게 볶는다.
3. 고기가 다 볶아지면 고기는 건져내고 고기에서 나온 기름에 다진 채소를 볶는다.
4. 향이 올라오면 볶은 고기와 허브, 레드와인, 소금을 넣고 잘 섞어 끓인다.
5. 국물이 끓어오르면 토마토홀을 넣고 고형 치킨스톡, 후춧가루를 더해 약불에서 1시간가량 뭉근히 끓인다. 중간에 국물이 너무 졸아들면 물을 조금씩 더한다.
6. 맛이 충분히 배어나왔으면 우유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마지막으로 맛을 본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 라구 펜네 그라탱 |
ⓒ 강윤희 |
라구 펜네 그라탱(3~4인분)
재료
라구 소스 400g(시판 라구 소스나 토마토 미트소스 활용 가능), 펜네 2~300g(다른 숏 파스타로 대체 가능), 생 모차렐라 치즈 1개, 피자 치즈·파마산 치즈 적당량씩, 올리브유·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끓는 물에 소금을 넉넉히 넣고 파스타 봉지에 적힌 알 덴테(al dente, 파스타를 적절한 식감으로 익힌 상태) 시간대로 삶아 건진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라구 소스와 파스타 면을 넣어 살짝 볶는다. 매운맛을 더하고 싶다면 크러시드 레드페퍼 등을 더해 볶는다.
3. 오븐 용기에 볶은 라구 파스타를 담고 피자 치즈를 뿌린다. 생 모렐라 치즈는 손으로 큼직큼직하게 찢어 고루 올리고 파마산 치즈도 갈아 올린다.
4. 예열된 오븐에서 20분가량 굽는다. 다 구워지면 파마산 치즈, 허브, 후춧가루 등으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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