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휘발유 31원·경유 45원 하락…다음주도 하락 혹은 보합 전망

배재성 2022. 12. 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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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주유 중인 시민들. 연합뉴스

국내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유가 상승 요인이 동시에 나타남에 따라 다음주부터는 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 당 1537.3으로 한 주 전보다 31.6원 내렸다. 15주 연속 하락세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내려 이번 주 평균 판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45.8원 내린 리터당 1751.4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내렸다. 다만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달러 가치 하락, 사우디아라비아의 OPEC+ 감산 지지 발언, 미국 전략비축유 재구매 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달러 오른 배럴당 76.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4.8달러로 1.5달러 올랐으나,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13.7달러로 0.5달러 내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으나 원/달러 환율이 많이 내려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가격 하락 폭은 다소 둔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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