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휘발유 31원·경유 45원 하락…다음주도 하락 혹은 보합 전망
국내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유가 상승 요인이 동시에 나타남에 따라 다음주부터는 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 당 1537.3으로 한 주 전보다 31.6원 내렸다. 15주 연속 하락세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내려 이번 주 평균 판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45.8원 내린 리터당 1751.4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내렸다. 다만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달러 가치 하락, 사우디아라비아의 OPEC+ 감산 지지 발언, 미국 전략비축유 재구매 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달러 오른 배럴당 76.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4.8달러로 1.5달러 올랐으나,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13.7달러로 0.5달러 내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으나 원/달러 환율이 많이 내려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가격 하락 폭은 다소 둔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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