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前 동료, '귀화' 인니 대표팀 환상적인 데뷔전 '극찬' [미쓰비시컵]

김정현 기자 2022. 12. 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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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캄보디아와의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전기컵 2022 A조 2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를 활용해 아마트에게 귀화를 제의했고 10월에 귀화 작업을 마무리해 신태용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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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그 시절 팀 동료였던 조르디 아마트(조호르 다룰 탁짐)가 신태용호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3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캄보디아와의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전기컵 2022 A조 2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6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기 마울라나가 왼발로 마무리해 리드를 잡았다. 8분 뒤 캄보디아의 사렛 크리야에게 실점한 인도네시아는 전반 35분 위탄 술레이만이 결승 골을 넣어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인도네시아의 선발 명단에는 눈에 띄게 독특한 이름이 보였다. 바로 중앙 수비수 아마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태생의 그는 이날 경기 풀타임 활약하며 2-1 승리에 기여했다. 

인도네시아 홈팬들은 데뷔전을 치른 아마트를 응원했고 아마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들의 응원이 좋았다. 2만 5천 명의 관중들이 내 이름을 불러줘 감동했다"라며 "특별한 순간이었고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아마트는 할머니가 인도네시아인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를 활용해 아마트에게 귀화를 제의했고 10월에 귀화 작업을 마무리해 신태용호에 합류했다. 

아마트는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파뇰 유스팀 출신으로 2009년 여름 B팀으로 승격해 프로 계약을 맺었다. 이후 에스파뇰 A팀, 라요 바예카노(임대)를 거쳐 지난 2013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로 이적했다. 이 시기에 그는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었다. 

아마트는 2016/17시즌까지 스완지에 몸담았고 이후 레알 베티스 임대를 거쳐 2018시즌 다시 라요 바예카노로 돌아갔다. 

이후 KAS 유펜(벨기에, 임대 후 완전 이적)을 거쳐 아마트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리그 조호르 다룰 탁짐으로 이적해 동남아시아 무대에 진출했고 이 시기에 발맞춰 귀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언론 볼라는 아마트의 수비력에 인도네시아 팬들이 감탄했다며 이를 소개했다. 한 팬은 "아마트가 맨 오브 더 매치다"라고 말했고 다른 팬은 "절대 데뷔하는 선수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경기력"이라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축구협회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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