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로저스 SF와 3300만달러 계약…쌍둥이 형제 역대 네 번째 같은 팀에
밀워키 브루어스 마무리 투수 테일러 로저스(32)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쌍둥이 동생 타일러 로저스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테일러 로저스와 3년 동안 3300만 달러(424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테일러 로저스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 계약이 정식 성사되면, 역대 네 번째로 쌍둥이 형제가 한 팀에서 뛰게 된다.
1915년 보스턴 브레이브스에서 조 섀넌-레드 섀넌을 시작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한 에디 오브라이언과 조니 오브라이언 형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호세 칸세코와 아지 칸세코 쌍둥이 형제가 같은 팀에서 활약했다.
좌완 테일러 로저스는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2017년 30홀드, 2019년 30세이브를 거뒀다. 올해 샌디에이고로 옮겨 1승 5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한 뒤 밀워키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 4승 8패 4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으로 마감했다.
우완 언더핸드 투수 타일러 로저스는 2013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 뛰고 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올해 6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앞서 로저스 형제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첫 페이지를 장식한 바 있다. 4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전에서 함께 등판했다. 쌍둥이 형제가 동일 경기에서 상대 선수로 맞대결을 펼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당분간은 적으로 만날 일이 없다. 테일러 로저스의 이적으로 한 팀에 몸담게 됐다. 쌍둥이 형제는 불펜 투수를 맡고 있지만 투구 유형은 달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한 경기에 동시 투입될 수 있다. 역대 쌍둥이 형제가 동일 경기에 나선 적은 1958년 1월 오브라이언 형제뿐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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