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로저스 SF와 3300만달러 계약…쌍둥이 형제 역대 네 번째 같은 팀에

이형석 2022. 12. 24. 1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P=연합뉴스

밀워키 브루어스 마무리 투수 테일러 로저스(32)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쌍둥이 동생 타일러 로저스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테일러 로저스와 3년 동안 3300만 달러(424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테일러 로저스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 계약이 정식 성사되면, 역대 네 번째로 쌍둥이 형제가 한 팀에서 뛰게 된다.

1915년 보스턴 브레이브스에서 조 섀넌-레드 섀넌을 시작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활약한 에디 오브라이언과 조니 오브라이언 형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호세 칸세코와 아지 칸세코 쌍둥이 형제가 같은 팀에서 활약했다.

좌완 테일러 로저스는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2017년 30홀드, 2019년 30세이브를 거뒀다. 올해 샌디에이고로 옮겨 1승 5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한 뒤 밀워키로 트레이드됐다. 올 시즌 4승 8패 4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으로 마감했다.

우완 언더핸드 투수 타일러 로저스는 2013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 뛰고 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올해 6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앞서 로저스 형제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첫 페이지를 장식한 바 있다. 4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전에서 함께 등판했다. 쌍둥이 형제가 동일 경기에서 상대 선수로 맞대결을 펼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당분간은 적으로 만날 일이 없다. 테일러 로저스의 이적으로 한 팀에 몸담게 됐다. 쌍둥이 형제는 불펜 투수를 맡고 있지만 투구 유형은 달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한 경기에 동시 투입될 수 있다. 역대 쌍둥이 형제가 동일 경기에 나선 적은 1958년 1월 오브라이언 형제뿐이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