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타다 수십 번 엉덩방아, 골절 증상은…

오상훈 기자 2022. 12.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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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와 스노보드는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특히 스노보드를 탈 땐 엉덩이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외관상 잘 보이지 않는 꼬리뼈가 골절될 수 있다.

이러한 꼬리뼈가 골절되면 붙어 있는 뼈들이 어긋나면서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이 손상돼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꼬리뼈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골절을 의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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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키와 스노보드는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그런데 추운 날씨에 슬로프를 빠르게 내려오는 방식이다 보니 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높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발생한 겨울 스포츠 안전사고 1033건 중 75%는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다가 발생했으며 10건 중 9건은 미끄러짐·넘어짐이었다. 특히 스노보드를 탈 땐 엉덩이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외관상 잘 보이지 않는 꼬리뼈가 골절될 수 있다. 꼬리뼈가 골절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을 소개한다.

◇통증과 멍이 심하다
꼬리뼈 골절의 대표 증상은 통증과 멍이다. 꼬리뼈는 척추의 가장 끝부분에 위치하며 체중을 지탱하는 삼각대의 일부다. 사람이 앉거나 걸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꼬리뼈가 골절되면 붙어 있는 뼈들이 어긋나면서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이 손상돼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꼬리뼈뿐 아니라 엉덩이와 허리 아랫부분까지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어긋난 뼈들이 주변 근육과 혈관들에 상처를 내고 흘러나온 피가 응고되며 멍이 생길 수도 있다.

◇통증이 일주일 이상 계속된다
타박상과 골절의 차이는 지속 기간이다. 타박상에 의한 통증은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일주일 내에 완화된다. 그러나 골절은 뼈가 붙기 전까지는 움직일 때마다 주변 연부조직을 계속 손상시켜 통증을 유발한다. 꼬리뼈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골절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골절된 뼈가 다시 붙는 과정인 ‘유합’의 조건은 ▲적절한 고정 ▲골절 부위의 혈류 보존 ▲생물학적 자극이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고정인데 꼬리뼈는 계속 사용하는 부위면서도 깁스 고정이 어려워 3달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제때 치료받지 않고 비틀린 자세로 생활하면 뼈가 잘못 붙어 기능 장애와 만성 통증을 겪을 수도 있다.

◇배뇨·배변 시 화끈거린다
꼬리뼈 골절은 배변 장애도 부를 수 있다. 꼬리뼈는 항문올림근과 함께 골반의 바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꼬리뼈가 골절되면 대변 볼 때 복압이 쉽게 증가해 화끈거리는 느낌이 생길 수 있다. 또 회음부와 성기에도 통증이 생겨서 배뇨 및 성관계 시 불편감이 증가할 수 있다.

꼬리뼈 골절은 예방 역시 중요하다. 스노보드를 타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무릎, 손목, 발목 등의 관절과 근육을 풀어준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초보자라면 넘어지는 요령 등 기초 강습을 받는다. 스노보드를 탈 때에는 본인의 수준과 상관없이 엉덩이 보호대를 착용하는 게 좋다. 또 몸이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그만큼 골절 가능성이 커지고 자주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이용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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