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끝났다고 하지 마"…'LoL 주제곡' 올린 유승민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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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폐지되던 날, 유승민 전 의원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을 게시했다.
이날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50명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를 보면 유 전 의원과 친윤 단일후보 사이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42.5%가 유 전 의원이 적합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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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올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언급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폐지되던 날, 유승민 전 의원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을 게시했다. 진군가를 연상케 하는 이 주제곡을 통해 유 전 의원은 당대표 경선 룰에도 불구하고 ‘항전’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24일 유 전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뮤직비디오 동영상을 게재했다. 별도의 글이 없는 이 글에는 ‘#중꺾마 #유승민’ 등이 달렸다. 중꺾마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줄임말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유 전 의원으로서는 이날은 출마를 고심할 수 있는 큰 변수가 생긴 날이다. 국민의힘이 상임전국위원회 등을 열어 당헌개정을 완료한 날이기 때문이다. 개정된 당헌에 따르면 기존 당 대표 선출과정에서 30% 반영됐던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폐지되고, 당원투표로만 대표를 선출하도록 했다. 결선투표제도 새롭게 추가됐다. 유 전 의원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강세를 보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는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50명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를 보면 유 전 의원과 친윤 단일후보 사이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42.5%가 유 전 의원이 적합하다고 답했다. 친윤 단일후보가 적합하다고 본 이는 28.6%, 잘 모른다고 응답한 이는 28.6%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 결과 만 보면 유 전 의원이 초강세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40.1%를 차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층만으로 한정하면 결과가 정반대로 나타났다. 유 전 의원이 적합하다고 한 이는 9.4%, 친윤 단일후보가 적합하다고 한 이는 64.5%로 나타났다. 민심에서는 유 전 의원이 우세하지만, 당심에서는 열세인 상황이라는 추론을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이미 정치권에서는 이번 당헌 개정으로 인해 최대 피해자는 유 전 의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진 바 있다.
이런 시점에서 유 전 의원이 게시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은 의미를 담을 수밖에 없다.
실제 가사는 출정가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절대 끝났다고 하지 마. 내가 숨 쉬고 있잖아"로 시작하는 가사에는 "높은 곳을 향한 여정 중에 의미 없는 일에도 나는 목숨 걸고 도전하지", "시도조차 하지 않는 자의 말을 듣지 마. 내가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말했지. 절대 떠오르지 못할 거라고. 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어"라는 말이 나온다.
이외에도 가사에는 "저들이 틀렸다는 것을 매일같이 증명해", 이 악마들은 나를 싫어해. 매우 싫어하지. 나와 싸우고 싶을 거야. 어디 한번 덤벼 봐", "나를 괴롭혀도 난 결코 좌절하지 않아" 라는 말들이 나온다.
한 정치권 인사는 유 전 의원이 게시한 이 동영상을 본 뒤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유 전 대표 역시도 경선룰 개정과 관련해 "제 도전 정신을 자극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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