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23 회계연도 예산 처리…우크라 지원 포함

뉴욕=조슬기나 2022. 12. 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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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예산안 처리시한인 23일(현지시간) 1조7000억달러(2181조1000억원) 규모의 2023 회계연도 예산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예산안에는 8580억달러 규모의 국방예산은 물론,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한 449억달러, 긴급 재난지원 380억달러,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관련 예산 등이 포함됐다.

이번 예산안 처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찾아 초당적 지원을 호소하는 의회 연설 이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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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하원이 예산안 처리시한인 23일(현지시간) 1조7000억달러(2181조1000억원) 규모의 2023 회계연도 예산법안을 가결 처리했다.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통과하면서 우려했던 연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는 피하게 됐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찬성 225표, 반대 201표로 예산법안을 의결하고 백악관으로 이를 이송했다.

예산안에는 8580억달러 규모의 국방예산은 물론,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한 449억달러, 긴급 재난지원 380억달러,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관련 예산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정부 내 기기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 1·6 의회난입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투표 개표법 개편, 의료 보험 연장 등의 내용도 담겼다.

이번 예산안 처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찾아 초당적 지원을 호소하는 의회 연설 이후 이뤄졌다. 다만 공화당에서는 9명의 의원만 찬성표를 던졌다.

2023 회계연도 예산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만 하면 곧바로 시행된다. 미국의 2022 회계연도는 지난 9월30일부로 종료됐으며 기존 예산에 준해 정부가 재정을 집행할 수 있도록 했던 임시 예산안의 시한도 이날까지였다. 하원은 바이든 대통령 서명까지의 행정 절차 시간을 감안해 임시예산지출안을 일주일 연장하는 내용도 이날 함께 처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예산안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미국 국민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추가 증거"라면서 "새해에도 초당적인 진전이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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