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사] 혹독한 ‘코인 겨울’… “한방 노리지 말고 적립식 투자하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자산 시장이 긴 하락·횡보세를 거듭하는 '크립토 윈터'가 도래하며 투자자들의 이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시세와 관계없이 매일 일정량의 가상자산을 적립식으로 매수해주는 스타트업 서비스 '비트세이빙'을 운영하는 이장우 대표를 만나 투자 제언을 들어봤다.
이 대표는 가상자산 적립식 매수를 추천하는 이유로 비트코인의 큰 변동성을 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이 긴 하락·횡보세를 거듭하는 ‘크립토 윈터’가 도래하며 투자자들의 이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장세 가운데 수익을 내려면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적립식 매수를 하는 것이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인다고 조언한다. 시세와 관계없이 매일 일정량의 가상자산을 적립식으로 매수해주는 스타트업 서비스 ‘비트세이빙’을 운영하는 이장우 대표를 만나 투자 제언을 들어봤다.
이 대표는 가상자산 적립식 매수를 추천하는 이유로 비트코인의 큰 변동성을 들었다. 그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큰 변동성을 모두 잡아내서 투자하는 게 수익이 커 보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며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믿는 자산이라면 그게 굳이 코인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매수하는 것이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트세이빙은 한마디로 가상자산 구매대행과 수탁을 합쳐놓은 서비스다. 투자자가 하루 간격으로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매수하겠다고 주문을 넣으면 그대로 주문을 받아 실행한 뒤 전문 커스터디(수탁) 업체에 예치한다. 예치된 코인은 ‘저금통’이라 불리는 앱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자자가 직접 매일 일정량을 매수하면 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사람의 심리상 폭락·폭등장이 오면 루틴에서 벗어난 거래를 하고 싶어지기에 장기간의 꾸준한 투자가 어렵다. 이런 점을 보완해주기 위해 내놓은 서비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한국회계학회에서 가상자산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회계학에서 가상자산은 자산으로 인정되지 않았는데 점점 코인을 발행하거나 매입하는 회사가 늘어나다보니 이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현행 회계법상 코인이 자산인지 부채인지, 평가는 언제 어느 거래소의 시가를 기준으로 해야할지도 전부 규정돼있지 않다”며 통일된 기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에도 겸임교수로서 출강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18년 가상자산 시장이 붕괴하다시피 했을 때 학계에 블록체인 관련 강의가 거의 없었다”며 “블록체인을 현업에서 직접 이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학생들에게 경험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창업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다고 한다. 기존에는 큰 자본이 필요했던 사업들을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을 활용해 저자본으로 도전해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회에서 준비되고 있는 가상자산기본법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도 물론 중요하지만 여기에 매몰된 나머지 산업 진흥에 관한 부분이 소홀하게 논의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루나·테라 폭락 사태, FTX 파산 사태 등 악재가 겹치며 정치권에 산업 진흥보다는 규제로 방향을 틀고 있다는 우려다. 이 대표는 “규제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창의적인 플레이어들의 시장진입을 막고 시장이 증권사, 은행 등 자본력 있는 기업들의 전유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빌라왕 사기’ 막는다… 내년부터 집주인 동의 없어도 체납 세금 열람 가능
- 소주 시켜놓고 “미성년자다” 먹튀…신고도 못해
- ‘꽁초젖병 문 아기’ 담뱃갑 경고그림 “아동학대 우려”
- 후크 “이승기 광고료 편취 사실 아냐···여론몰이 유감”
- 이상벽, 강제추행 기소유예 “만취女 접근” vs “거짓말”
- 월드컵 이후 조규성 몸값 15억 ‘껑충’…예상 이적료 250만 유로
- 이재명 “尹정권 망나니 칼춤”…한동훈 “과장된 발언”
- 한덕수 총리 “범칙금 납부…법질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 월드컵 이후 조규성 몸값 15억 ‘껑충’…예상 이적료 250만 유로
- 이재명 “尹정권 망나니 칼춤”…한동훈 “과장된 발언”